아두보이(Arduboy)... 신용카드 사이즈의 초소형 게임기지만 열린 게임 생태계란 큰 꿈을 꾸다...

참 작네요.
네 방향키와 2개의 버튼, 그리고 무엇보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요즘 같이 화려한 그래픽이 게임 선택의 포인트가 되는 시대에 그닥 내세울 것 없는 사양이랄까요? 작다는 것 말고는...

자그마한 8비트 클래식 게임기... 그 이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아두보이...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 마련에 성공한 아두보이(Arduboy)는 클래식한 8비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로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오픈 소스 기반의 마이크로 컨트롤러인 아두이노(Arduino)와 궤를 같이하는데요. 

신용카드나 명함 크기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관심과 능력만 있다면 모두가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그렇게 만든 게임을 서로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해 오픈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아두보이 만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게임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에 대한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용으로도 정의하고 있더군요.

어찌보면 클래식 게임이나 게임기 자체는 작다는 것 말고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아두이노의 확장성과 교육성까지 접목해 이 게임기를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게 흥미로운데요. 이미 목표한 자금 마련에 성공한 아두보이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작다는 것에만 흥미를 느낀 누군가를 공략하는 수준에서 멈출까요. 작지만 큰 꿈을 꾸는 아두보이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관련링크 : Kicksta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