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전화, 다이얼러의 편의성을 넘어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무럭무럭 성장하는 그 매력은...

어느덧 2014년도 12월을 넘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올해 SK텔레콤의 티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써봤던 서비스나 SKT의 서비스 등을 볼아보고 있는데요. 올한해 쏟아진 수많은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T전화입니다.

2014년 SK텔레콤이 선보인 서비스 중 꽤 마음에 든 한가지... T전화...

보통 SKT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오랜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친철한 고객센터, 조금은 비싼 요금제와 안정적인 통화품질 등일테고 앱이나 서비스 측면에선 여전히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대한 인상이 강하시겠지만, 올해 2월 주소록 서비스인 T연락처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T전화도 애용하시는 분들이 적잖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서비스니까요.

T전화는 SK텔레콤용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는 다이얼러로 전화를 편리하게 걸고 받는데 주력한 서비스입니다.

초기엔 미려한 디자인에 수신 전화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 정보를 보여줘 불필요한 전화(스팸/피싱 등)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저도 이점 '불필요한 전화를 막아준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줬었고요. 평소 전화를 많이 걸거나 받는 편은 아니지만, 흔히 걸려오는 광고 전화를 막고 번호 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꽤 만족스러운 포인트였거든요.

그러던 것이 최근에 1.4.1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던데요.

이젠 테마를 통해 T전화의 디자인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고 전화 번호 검색 서비스인 T114의 검색 결과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T114에서 매장의 세부적인 정보, 예컨대 주차 가능 여부나 그곳까지의 길찾기 정보 등을 T맵과 다음 지도의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제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거죠. 개인적으로 T114 자체에 대한 활용성은 아직 그다지 높지 않지만 이런 변신은 마다할 필요가 없으니...

또 T전화 키패드에서 제공하는 초성 배열을 천지인이나 나랏글 등으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입맛대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사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한 T전화의 세심함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편의성 하나로 출발했던 서비스가 조금씩 사용자를 확보해가면서 탄탄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네요.

SK텔레콤의 전화번호 DB에 사용자들의 솔직한 평가를 더한 검증 시스템 위에 얹혀진 여러 편의 기능들.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T전화가 지금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위해서 특정 단말에서만 쓸 수 있는 현재의 구조를 탈피해 독립 앱으로 SK텔레콤 사용자는 누구나 쓸 수 있도록(타사까지 품어주면 더 좋겠지만~) 확대하고 서드 파티도 함께 참여해 T전화를 더 풍성하게 해줬으면 하는 건데... 아직은 조용하군요.^^;; 디자인 공모전 등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 그나마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요.

혹시 T전화를 지원하는데도 단말의 기본 전화만 쓰고 계시다면 이참에 한번 T전화를 써보세요.

통신사에서 나온 뻔한 서비스라는 선입견을 조금만 걷어내면 기대 이상으로 편리한 세상이 열릴거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SKT가 올해 선보인 서비스 중에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라서 다시 한번 소개 드려봤습니다.^^

[관련링크 : www.SKT-ph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