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폰(OWNFONE)... 시각 장애인과 노인 등의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초간단 휴대전화...

최첨단 기술로 꽉꽉 차여진 최신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겠지만 극단적인 심플함을 사랑하는 분들도 적잖을 겁니다. 특히 나이가 많아 기기 사용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노인이라거나 시각 장애 등의 문제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만 있으면 된다는 분들도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 수요가 있을텐데요.

작은 틈새를 공략하는 커스터마이징 휴대전화, 오운폰...

그런 사용자들을 위한 틈새 휴대전화, 오운폰(OWNFONE)이 멀리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오운폰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날 정도로 제한된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건데요. 화면은 커녕 음성 통화를 빼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 조차 제공하지 않습니다. 변변한 연락처 관리 기능도 없어서 입력해둘 수 있는 번호도 몇 개 안되죠.-_-;;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은 제품인 덕분에 그런 특징들이 오운폰의 가치를 떨어트리지는 않습니다.

눈이 나쁘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촉감과 청각 등으로 읽어야 하는 시각 장애인 등을 상대로 하다보니 꼭 필요한 것만 제공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차별화했거든요.

덕분에 일반적인 이름으로 표시하는 연락처 외에 상대방의 사진을 넣은 이미지 버튼이나 점자 버튼 등을 택하는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사용자의 개인을 드러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디자인 등으로 한정적이지만 꼭 휴대전화가 필요한 사용자를 유혹하고 있는데요. 커스터마이징하는 구성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긴 하지만 최대 70파운드 정도(12만원 정도)면 가격 경쟁력도 나름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국내에선 이런 제품의 출시가 거의 제로 수준인 듯 하지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다면 도전해 볼만한지 않을까 싶네요. 필요한 수요층은 있는데 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으니까요.@_@;;

[관련링크 : Ownfone.myownf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