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간담회] 스미싱, 피싱, 해킹 피해에 100만원 보상!! 줌인터넷 스윙 브라우저의 새로운 도전

검색 포털 줌(ZUM)을 통해 네이버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줌인터넷.
지난해 1.3% 점유율을 확보한 그들은 혹자는 피식하고 말 그 점유율을 위해 분전했고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점유율 1%를 넘어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때까지 달려갈 듯 합니다.

속도와 호환성을 잡기 위한 이종교배... 스윙 브라우저...

지난해 말 정식 버전을 출시한 스윙(Swing) 브라우저 같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면서요.
알집, 알툴바 등 다양한 알시리즈로 국내 유틸리티 시장에선 잔뼈가 굵은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줌인터넷이 시도한 브라우저 개발은 다른 유틸리티와는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을 텐데 그들의 도전은 묵묵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아니지만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 사용하며 빠른 속도의 웹브라우징을 보여주던 웹킷 엔진을 통해 속도 하나는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브라우저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들은 액티브 X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바라보고 스윙 브라우저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스윙 브라우저는 액티브 X가 쓰이는 사이트에선 IE에서 사용하는 트라이던트 엔진을 사용하고 웹표준을 준수하는 사이트에선 웹킷 엔진을 사용해 브라우징 속도를 높이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호환성과 속도를 다 잡기 위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억지스럽게(?) 두 엔진을 엮어낸 탓에 스윙 브라우저에는 약점이 적잖습니다. 2년 반이 걸릴 정도로 개발 기간도 길었고 맥 OS 지원을 비롯해 아직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많은 상태라고 하니까요.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양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액티브 X와 웹표준이 혼재된 국내 인터넷 상황을 감안해 초보자들도 어렵잖게 최고의 웹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줌인터넷의 의지는 아직 굳건해 보였습니다. 호환성 개선 등의 이슈는 계속 관련 업체들과 협업 중이고 사용자 포럼을 구축해 사용자들과의 소통에도 열심히 였으니까요. 한계는 여전하지만 계속 도전한다는 의지를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 엿볼 수 있었는데요.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한방, 해킹/피싱 보상 서비스 시작...

정식 서비스 5개월 여 만에 스윙 브라우저가 이룬 업적은 200만 다운로드 돌파, 월간 액티브 사용자 130만명 등이라고 하는데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날고 기는 브라우저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성적일 테지만 1%의 점유율에서도 미래를 꿈꾸는 줌인터넷답게 지난 5월 2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해킹/피싱 보상 서비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 상품 같아서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가 PC에서든 안드로이드폰에서든 스윙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도중 해킹이나 피싱/스미싱, 해킹 등의 보안 사고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회당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보통 문자에 담긴 링크를 눌러 앱 설치 등으로 당하는 스미싱이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 한도인 30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100만원이라는 액수도 부족함이 없고 무료로 1년간 제공되는 만큼(이후엔 연단위 갱신을 고려중이라고) 이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더군요. 

경찰 조서를 비롯해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해킹이나 피싱을 당한 그날 스윙 브라우저를 쓴 기록만 있다면 보상이라니. 인터넷 브라우저의 보안에 일말의 걱정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끌리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줌인터넷의 노림수도 이 지점에 있었을테죠. 개인정보 누출을 비롯해 금전적인 피해까지 속출하는 불안한 인터넷 세상에서 좀 더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사전 보안은 물론 피해에 따른 보상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아직은 스윙 브라우저라는 서비스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테고 당장 기존에 익숙하게 써오던 브라우저에서 새로운 브라우저로의 이사를 감행할 이들도 많지는 않겠지만 속도와 보안 두 가지 토끼를 잡겠다는 스윙 브라우저의 의지가 견고하면 견고할수록 사용자는 늘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그 동안엔 제대로 써보지 않았지만 한번 써보려고요.^^;; 최소한 써봐야 괜찮던 문제가 많던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저처럼 아직 스윙 브라우저에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이참에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겠지만 선택은 늘 그렇듯 여러분의 몫이죠.

[관련링크 : Swing-brows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