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용병단, 어쿠스틱 라이프 한군과의 정으로 시작한 흥미로운 게임

모바일 게임의 성지(혹은 소수의 승자가 아니면 뜨기 힘든 유통 시장) 카카오도 (SK텔레콤 사용자라는 든든한 풀을 가진) 티스토어에도 다리를 걸치지 않고 오직 묵묵하게 시장에 노크하고 있는 무적의 용병단이라는 게임 혹시 아시나요?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만 서비스 중인 크레이브몹(CraveMob)의 모바일 RPG 게임. 지난 4월 10일쯤 출시됐으니 이제 오픈 한 달 여가 되어가는 이 게임을 만난 건 엉뚱하게도 한 편의 웹툰에서였는데요.

 

 

아기자기한 3D 모바일 RPG에 용병술이라는 전술을 더하니

다음 웹툰에서 두둑한 팬층을 확보한 채 순항 중인 난다님의 어쿠스틱 라이프에 이 게임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웹툰과 이 게임의 연결 고리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_-;; 난다 작가가 이 게임의 삽화를 그렸거나 한 건 절대 아니거든요. 대신 무적의 용병단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한 한대훈님(@Hanguny)이 난다 작가의 남편이자 어쿠스틱 라이프의 주역인 한군이었기에 가볍게 홍보된 이 게임 얘기를 듣고 깔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이 글의 제목처럼 어쿠스틱 라이프팬의 정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는 3D 모바일 RPG 게임인 무적의 용병단은 비슷한 제목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한 명씩 늘려가는 용병들을 이끌고 적들과 싸우면서 레벨업과 강화 등을 통해 강력한 용병단을 만들어가는 것을 기본적인 얼개로 하는 게임입니다. 참 흔한 구성이죠. 전투 중에 만나는 몬스터를 잡아 용병으로 삼거나 전투로 얻은 재료를 이용해 장비를 맞춰가는 것, 일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선물이 주어지는 업적 시스템 같은 부가 요소들도 익숙한 패턴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적의 용병단 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없냐 하면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성 넘치는 3D 캐릭터를 내세워 특유의 아기자기한 액션을 펼쳐 보임은 물론 커맨드 입력이나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전투를 벌였던 비슷한 게임들과 달리 이 녀석은 전술적인 전투를 강화하며 비슷한 패턴으로 흐르기 마련인 비슷한 게임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거든요.

 

6명(일반 전투/콜로세움) 혹은 8명(서바이벌) 등으로 전투 모드에 따라 다른 숫자의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들을 어떤 위치에 배치하고 리더 스킬을 사용하는 팀의 리더를 어떤 용병으로 하느냐에 따라 같은 용병으로 구성하더라도 자동으로 치러지는 전투에서 다른 전투의 결과를 보여줘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한 자신 만의 전술과 용병술을 구사하도록 만들었던 거죠. 실제로도 용병의 위치나 리더를 바꾸는 것으로 크고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직 초기임을 감안하면 이런 용병술이라는 포인트는 무적의 용병단에 조금 더 특별한 개성을 부여하는 포인트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건 물론 아니겠지만 기존의 평범한 전투 시스템이 익숙한 나머지 흥미가 떨어지는 이들에겐 분명 재미난 차별화 포인트가 되겠죠. 인앱 결제를 지원하는 모바일 RPG 게임인 만큼 생각처럼 만족스러운 용병이 잘 구해진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평범한 수준은 되니...-_-;; 

 

뻔한 모바일 RPG 게임에 식상하셨다면 전략과 용병술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이 게임에 한 번쯤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쿠스틱 라이프 속 한군의 정으로 시작한 무적의 용병단은 단순히 정 하나로 흘려버리기엔 꽤 재밌는 게임이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직 용병단 레벨이 12 밖에 안될 정도로 초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경쾌한 리듬의 전투와 아기자기한 액션, 거기에 전략이라는 차별화 포인트까지 두루 재미 요소를 담고자 노력한 무한의 용병단에 관심 한번 주시면 어떨까요?^^

 

PS. 참고로 전 갈리프레이 용병단이에요~^^ 친추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