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상황인지 플랫폼,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함 사이에 서있는 SKT 라이프 로그 서비스...

하루종일 심지어 잠을 자는 밤에도 우리 주변에서 묵묵하게 때론 요란하게 머무는 존재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 주변에 머물기에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건 제조사 뿐 아니라 이통사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는데요.

SK텔레콤이 MWC에서 선보인 상황인지 플랫폼에 거는 기대...

그래서겠죠?
얼마 전 끝난 MWC 2014에서 SK텔레콤이 '상황인지 플랫폼'이라는 걸 선보인 것도...
그 이름 그대로 SK텔레콤의 상황인지 플랫폼은 센서와 카메라, GPS, 와이파이 등 스마트폰이 주변의 정보를 받아드릴 수 있는 모든 포인트를 이용해 사용자의 지금 상태를 파악해 가는 건데요. 거기에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고 쌓여가는 통화나 문자, 일정, 사용하는 앱 등을 파악해 사용자의 패턴을 읽고 그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덕분에 이런 상환인지 플랫폼이 그려갈 미래상은 스마트폰에서 오래전부터 제공되어 온 운동 효과 측정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기존보다 훨씬 자세하고 치밀한 데이터들이 쌓여가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가 사용자를 이해하는 통신 서비스로 거듭나겠죠.

요건 소니가 선보인 라이프로깅앱^^

얼마 안 있어 본격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할 '라이프 로그(Life Log)' 서비스도 그런 상황인지 플랫폼 안에서 정돈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데요. 나도 모르게 나의 일기가 차곡차곡 쌓이는 거죠. 구글 나우가 퇴근 시간 쯤 집에 도착할 시간과 교통편을 알려주고 소니가 자사의 스마트밴드와 라이프 로깅앱을 연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허나 이런 상황인지 플랫폼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업들은 저마다 특화된 기능으로 사용자를 편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내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해 이용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갖게 되니까요. 하지만 구글이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구글의 서비스에 젖어가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걱정을 잊게 할만큼 새로운 편리함들을 제공 받기 때문인 것처럼 SK텔레콤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가 실체를 드러낸다면 좀 더 매력적인 무엇이길 기대해 보려 합니다.

구 분	내 용
시간대별 (Timeline View)	장소·이동 및 각종 축약 정보를 시간대 별로 확인
지도 (Map View)	지도에 하루의 동선을 표시해 한 눈에 그날의 이동 경로를 확인
시계 (Clock View)	다양한 활동들을 어느 정도의 시간 단위로 했는지를 확인
통계 (Statistics View)	일상을 수면, 활동 통계, 음악, 앱사용, 지출, 친밀도 등을 통계로 확인
트렌드 (Trend View)	수면 시간이나 이동거리, 들은 음악, 앱 사용량 등 각종 주간 통계 정보의 트렌드를 확인하여 생활 변화의 흐름을 확인
다이어리 (Diary View)	기존의 일기처럼 하루의 일기를 수동으로 기록할 수 있음
가이드 팝업 (Guide Popup)	이동, 날씨, 일정, 수면, 요일, 음악 친밀도 기반 정보를 제공

위에 정리된 내용이 라이프 로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것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당장 어떤 선입견을 갖고 휘둘리기 보다 스마트폰이 모은 정보가 얼마나 잘 가공되어 더 편리한 서비스로 돌아올지 체험해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써보고 이 서비스들이 마음에 안든다면 그 선택지를 켜느냐 끄느냐는 결국 내가 쥐고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