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도 좋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만들리라... 노키아의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노키아 X...

당장은 안드로이드에서 얻는 라이센스 수익이 더 큰 상황임에도 윈도우폰 하나만 바라보고 있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다보니 윈도우폰 운영체제를 제외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더 많았지만 한때 노르망디로 불리며 개발됐다는 노키아의 안드로이드폰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노키아의 저가 라인업인 아샤(Asha)를 대체할 녀석이 될지도 모르는 저사양 모델 노키아 X(Nokia X, RM-980)가 그 주인공인데요. 신모델 유출의 성지 같은 트위터 @evleaks가 꺼내든 보도용 이미지를 보면 이 녀석은 전반적인 디자인은 어느새 노키아스럽다고 해도 좋을만한 특유의 디자인에 꽤 낮은 사양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이것이 노키아 스타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키아 X...

함께 노출된 스펙표를 보면...
4인치 FWVGA(854 x 480) LCD 디스플레이, 플래시조차 없는 500만 화소 카메라, 1GHz 스냅드래곤 200 프로세서, 512MB 램, 4GB 저장 공간,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 운영체제를 제외하곤 가히 바닥이라고 해도 좋을 낮은 사양이 눈에 띄는데요. 킷캣이 512MB의 작은 메모리에서도 돌아가도록 만들었다곤 해도 퍼포먼스가 어떨지 기대보단 우려가 앞서네요.

관건은 윈도우 8이나 아샤의 UI를 섞어놓은 듯한, 그래서 어딘지 더 낯설게 느껴지는 이 녀석이 얼마나 낮은 가격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느냐일 겁니다. 아시는 것처럼 올 MWC에는 하이엔드 모델보다 훨씬 다양한 저가 모델들이 공개될 예정이고, 아직 피처폰을 사용하는 이들을 스마트폰 세상으로 끌어들이는데 누가 선봉에 서고 누가 성과를 낼지 예측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노키아도 이런 흐름에 맞춰 노키아 X를 제대로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사용성으로 엮어 냈으면 좋겠네요.
혹시 알아요? 노키아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관심이 윈도우폰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꿈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꾸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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