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2, 한발 빠른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그레이드 개시 예고... 문제는 빠름보다 꾸준함이다...

스마트폰 시장에 한발 늦은 진입은 두고두고 국내 2위의 전자제품 메이커이자 잘나가던 피처폰 제조사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올해 선보인 모델들도 국내외의 여러 매체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런 평가가 아쉽게도 좋은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인데요.

평가가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매번 지적되면서도 딱히 나아지지 않는 사후지원 문제일겁니다.
나오는 단말의 숫자는 적지 않은데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모델이 적고 그 업그레이드조차 지연되기 일수였기에 늘 삼성전자 등과 비교되며 단말의 완성도 만큼이나 중요한 사후지원에서 약점을 드러냈었는데요.

드디어 빨라진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허나 문제는...

조금은 달라질거란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일까요?
LG전자가 국내에서 가장 빨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네요. 올해가 가기전 자사의 플래그십인 G2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킷캣을 먹이겠다는 건데요.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4, 5를 만든 경험을 드디어 사후지원으로 연결한 걸까요? 어쨌든 G2를 쓰시는 분들에겐 기쁜 소식이 되겠네요. 다른 모델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거라니 자신의 단말이 주요 단말(아쉽지만 일단은 플래그십 위주)이라면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 킷캣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 LG전자에서 꼭 유념했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한발 빠른 킷캣 업그레이드 못지않게 후속 모델의 계속된 업그레이드 행렬로 사용자들에게 LG전자가 지금까지보다 더 사후지원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빨라지기보다 빠르면서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 결국 그런 노력이 있어야 고객을 만족시키고 계속적인 교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음 좋겠네요. 물론 이런 건 다른 누구보다 LG전자가 더 잘 알고 있겠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그동안 지속하지 못했을 그 선택에 좀 더 힘을 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