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허공에서 허우적 거리는 손을 읽어주는 립모션, HP 엔비(ENVY) 17 노트북과 합체하다...
3차원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게임 세계에 투영하는 신기한 물건 키넥트는 엑스박스를 주목받게 했을 뿐 아니라 그에 파생된 많은 가능성을 열었는데요. 키넥트의 성공으로 콘솔 게임 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제품들이 뒤를 따라 등장했죠.
립모션(Leap Motion)도 그렇게 허공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손을 인지해 3차원 제스처를 컴퓨터 안으로 끌어들이는 특화된 기술 중 하나인데요. 독립된 디바이스를 통해 작동하던 립모션이 HP와 손을 잡았더군요. 이제 HP의 노트북 등에서 립모션을 터치패드나 키보드처럼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활용하게 됐다는 얘기인데요. 립모션의 첫번째 모델을 써본 이들의 반응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 HP와 립모션의 조합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끌어낼지는 모르겠지만 터치 없이 다양한 제스처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노트북의 등장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이 모델은 이름처럼 17.3인치 HD+ 디스플레이(1600 x 900), 4세대 인텔 코어 i7-4702MQ 프로세서와 HD그래픽스 4600, 8GB 메모리, 1TB 하드디스크, 6셀 배터리, 윈도우 8.1 등으로 무장한체 판매를 시작할거라고 하네요. 요건 최소 사양인지라 가격에 따라 스펙은 달라지겠지만 이 녀석은 다른 무엇보다 립모션 내장이라는 게 포인트일거라서요. 그 만족도에 따라 평가가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 엔비 17 노트북 외에도 엔비 올인원 라인과 파빌리온 데스크탑까지 총 11종의 모델에서 립 모션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하는데요. HP가 전폭적으로 끌어안을 만큼 립모션의 완성도가 높아진 걸까요? HP로선 안그래도 잘 안팔리고 있는 PC 라인에서 무리한 시도보다는 기본기를 닦고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일텐데 립모션을 끌어들였다는 게 절묘한 한수일지 또 한번의 패착이 될지가 궁금하기만 한데 국내에서도 곧 만날 수 있으려나요?^^;;
[관련링크 : H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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