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부터 공정 무역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고픈 올인원 커피머신... 보나베르드(Bonaverde)...

커피전문점에서 사먹는 한잔의 커피가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커피콩을 재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략 17단계를 거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유통 과정이 복잡해질수록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은 커지고 생산자에게는 적절한 이윤을 전하기 힘들죠.

공정 무역으로 커피를 이끌 올인원 커피머신, 보나베르드...

그런 커피 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 보나베르드(Bonaverde)를 혹시 아시나요?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금을 모금한 보나베르드는 올인원 커피머신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올인원은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고 갈아낸다음 커피를 내리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한 색다른 방식입니다.

아직 볶지 않은 생원두를 로스팅한 후 곱게 그라인딩하고 뜨거운 물을 내려 한잔의 원두 커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커피머신 안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설계한 건데요. 커피를 만드는데 13분 정도 걸린다지만 커피 맛은 이미 15,000여명에게 시음을 통한 테스트를 거쳤다니 완성품이 출시될 정도면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되지 않을까 싶네요.

재밌는 건 보나베르드는 단순히 새로운 스타일의 커피머신을 제시하는것 뿐 아니라 원두를 공급하고 소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왜곡되고 있는 커피 생산과 소비를 타파하고 소위 공정무역의 틀안으로 끌어들여 새롭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잘 이뤄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들이 목적한대로 복잡하고 불공정한 커피의 소비 구조를 이 커피머신 하나로 바꿀수는 없겠지만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이런 시도가 늘어날수록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겠죠~^^

[관련링크 : Kicksta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