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끝으로 베르투가 선보인 새로운 럭셔리 안드로이드폰, 콘스텔레이션...

노키아에서 떨어져 나온 후에도 꿋꿋이 고가의 럭셔리폰 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베르투(VERTU).
그들이 최근 또 하나의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노키아 시절엔 피처폰과 심비안 플랫폼 등으로 단말을 내놨지만 어느새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전향해 자신들 만의 스타일을 더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는 건데요.

하늘의 별처럼 부자들의 손 끝에서 빛나고 싶을...

최근 그들이 내놓은 모델의 이름은 별자리라는 뜻의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
탄탄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강철보다 단단한 티타늄 바디에 이어지는 가죽 재질 하부와 후면으로 특유의 고급스런 질감까지 전해주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는데요. 고가의 단말답게 영국의 장인들의 손을 거쳐 세심한 마무리로 완성됐다고 합니다. 물론 가죽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고 최고급의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고 다섯 가지 컬러링으로 심미적인 완성도도 높이고 있고요.

하지만 스타일에 비해 사양 자체는 그리 뛰어나지 않은데요.
예컨대 1.7GHz 스냅드래곤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점이나 4.3인치에 720P(1280 x 720)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32GB 저장공간, 블루투스 4.0, NFC,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등 구색은 다 갖췄지만 엄청날 가격에 비하면 최고 사양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미안한 수준들이죠. 

다만 앞서 언급한 매끈한 디자인과 튼튼한 외관이 주는 심미적 만족도에 노이즈 켄슬링,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작업한 벨소리를 비롯한 여러 시도로 사운드 측면에서도 공들인 면모를 보이며 호사스런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려는 노력에는 제법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거기에 베르투 특유의 사용자 만족 서비스로 프라이빗하게 명품 브랜드 쇼핑이나 클럽 활동을 지원하는 베르투 라이프(Vertu Life)나 전세계 어디서나 와이파이 등에 쉽게 접근하고 부자일수록 더 민감할 통화나 개인 정보의 보안 등을 지원하는 베르투 서튼티(Vertu Certainty)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별도의 버튼 제공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 단말이 아닌 그 뒤의 서비스를 구입하고 이용하도록 하는 기존의 정책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글 UI도 지원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는다면 베르투의 콘스텔레이션을 사용할 수는 있을텐데요.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베르투의 서비스나 단말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 새삼 궁금해지네요. 혹 기존의 모델을 쓰고 계시는 분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아무튼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중동 같은 곳의 부자들이 주 공략 대상이겠죠?^^

[관련링크 : Constellation.vert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