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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리뷰] 들을수록 친숙해진다, 먼저 만난 블투 헤드셋 MOSBY-ODIN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13. 8.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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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만드는 전자제품이 전 세계를 주름잡는 요즘이지만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음향기기가 그런 제품군 중에 하나인데요. 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외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인지라 국산 제품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죠.

하지만 시장이 그렇게 흐른다고 해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도전이 멈춰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디자인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하나 써보고 있는데요. MOSBY라는 브랜드의 오딘 KL1100(ODIN KL1100)이란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아직 발매 전의 제품으로 제가 써본 건 시제품이라서 미묘하게 완성도가 실제 판매 제품이랑 다르긴 하겠지만 3주 정도 써보고 있으니 그 감상을 전해볼게요.

 

메탈릭, 패셔너블. 그리고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

 

 

Odin이라는 이름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포장 상자에는 특유의 메탈릭 한 컬러에 디자인을 강조한 헤드셋의 외관이 멋지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상자에서 꺼낸 내부 구성품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고요. 구성품은 본체와 사용 설명서, 유선 케이블, 충전용 USB 케이블 등이 담겨 있는데요. 심하게 멋을 부리지도 않았고 딱 필요한 녀석들만 담겨있다는 게 마음에 드네요.

 

 

본체를 꺼냈으니 디자인을 살펴보시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인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디자인이죠?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헤드폰들이 많이 채택한 형태라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덕분에 오리지널리티가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제품이라서 그런지 미묘한 개선점들은 보이더군요. 예컨대 스피커 유닛을 확장했을 때 드러나는 프레임이 아직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다행히 제작사 역시 이런 부분을 이미 인지하고 있어서 실제 판매 시에는 개선한 제품을 선보일 거라고 하더라고요.

 


또 이 녀석은 스피커 유닛을 접을 수 있도록 만든  폴딩 타입인데요. 그래서 휴대를 위해 혹은 수납을 위해 부피를 작게 줄이는 게 가능하죠. 전 접어서 두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에 담아놓겠다고 하시면 폴딩을 자주 하시게 될 겁니다.

 

NFC, 블루투스. 착착 감기는 스마트폰 디바이스 연동

 

오딘은 말씀드린 것처럼 블루투스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블루투스 헤드셋은 대부분 그렇지만 페어링은 간단하고 한번 페어링된 후에 스마트 디바이스, 그러니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노트북 등과의 연동도 매끄럽게 이뤄집니다. 마이크도 내장하고 있어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과 연결해 통화도 가능하고요.

 

 

그런가하면 오딘은 NFC 연동까지 지원하는데요. 덕분에 페어링이 더 수월해졌습니다. NFC가 켜져 있는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대기만 하면 NFC 연결을 통해 페어링을 도와주니까요. 뭐 그렇게까지 않더라도 페어링은 잘 됩니다만...^^

 


이렇게 무선 환경에 최적화된 기기이긴 합니다만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유선 연결을 위한 오디오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고 있어서 이 케이블로 오디오 등에 연결하면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깔끔한 사운드가 흘러나오거든요. 또 함께 제공되는 USB 케이블로도 PC와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그렇게도 연결해서 써보세요. 참고로 USB와 PC로 연결할 경우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 장치로 잡히게 됩니다.

 

aptX 코덱과 블루투스 4.0이 만드는 음질과 사용 시간

 

그런데 혹시 aptX 코덱에 대해 아시나요? 음향 기기에 관심이 많다면 아실 테지만 블루투스는 사실 약점이 있는 기술입니다. 페어링이라는 단계도 거쳐야 하고 생각보다 전력 소비도 심한 데다 음향기기에선 결정적이랄 수 있는 음질 열화까지 일어나는 기술이니까요.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블루투스라고 해서 멈추서 있지는 않았죠. 그동안 블루투스 표준이 1, 2, 3. 그리고 4.0까지 올라오면서 블루투스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문제점들은 하나둘씩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페어링은 점점 더 간편하고 빨라졌으며 전력 사용도 많이 줄어들었고 음질 열화를 줄일 수 있는 aptX 같은 무손실 코덱이 등장하면서 블루투스에서의 음질은 이전만큼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딘도 바로 이 aptX 코덱을 더하며 블루투스 4.0+EDR의 구성에서 뽑아낼 수 있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음질이라는 부분이 사람마다 느껴지는 만족감이 다른 만큼 절대적인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는 게 쉽지 않지만 오딘의 기본기만은 탄탄하다고 해야겠죠. 중저음을 위한 우퍼와 고음 전용인 트위터를 배합한 PPS8 콤비네이션 스피커도 오딘의 장점이고요.

 

 

허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을 느낀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그러니까 제 귀가 오딘의 소리를 낯설게 느꼈을 때는 해상도가 낮다고 생각했거든요. 뭐랄까 고음과 저음의 소리가 조화롭지 않고 뭉치는 느낌이었달까요? 다행히 조금 쓰다 보니 제 귀와 오딘에 적응(?)하고 오딘 역시 적당히 에이징 되면서 그런 어색함은 사라졌지만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시제품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오딘을 구입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써본 건 아직 시제품. 그래서 실제 여러분이 매장에서 오딘을 만나실 때는 다른 점들이 있으실 겁니다. 하다 못해 측면에 표시되어 있는 로고도 k.lab에서 MOSBY로 바뀔거라고 하더군요. 그 외에도 앞서 말씀드린 밴드 프레임의 메탈 부분이 보완될 거라고 하고 이어컵 부분의 버튼도 좀 더 선명하게 표시될 예정이라고 하고요.

 


이런 외부 디자인 말고도 크고 작은 개선들이 실제 판매 제품에선 이뤄질테니 구매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녀석은 멀티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배터리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연속 사용이 26시간이라고 하는데 제가 출퇴근 시 사용해 보니 2주 동안(대략 20시간 내외) 1번만 충전해서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에 요렇게 따뜻한 녀석은 사용이 버겁긴 했어요.=_=;; 그런 의미에선 가을, 그리고 올 겨울이 기다려지는 블루투스 헤드폰이었다고 해야 할 텐데요. 듣기론 9월 초에 판매가 시작될 거라고 하는데 구입에 앞서 청음도 해보시고 스타일도 고려해서 현명하게 판단하시면 좋겠네요. 쓸만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찾고 계셨다면 말이죠~^^

 

-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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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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