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은 살리고 현대적인 감각은 더한다... Palazzo ex Unione Militare...

우리나라 건축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과거의 역사를 너무 쉽게 지워버린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독일이나 스페인 같은 유럽에 가보니 현대적인 건물도 없진 않지만 과거의 유산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잘 녹여내고 있던데 말이죠.

물론 단층 위주였던 한옥을 그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싹 밀어버리고 콘크리트 건물을 올리기에 열심힌 모습이 꼭 답이었을런지.

낡은 이탈리아 건물, 현대를 입고 부활하다...

이번에 소개할 건물은 멀리 이탈리아에 있는 Palazzo ex Unione Militare라는 건물인데요.
과거 군사시설로 사용됐던 4층 짜리 건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fuksas architetto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앞서 소개한 다른 유럽의 건물들처럼 과거의 외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죠.

물론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변주도 잊지는 않았습니다.
옥상부터 시작해서 건물 전체를 타고 흐르는 삼각 유리창의 볼륨있는 조합으로 정적인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내부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현대적인 유럽의 감성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거든요.

건축의 문외한이 보기에도 그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고 있자니... 한마디로 멋지네요~@_@/

[관련링크 : designbo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