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떠 다니는 핵발전소를 만들겠다는 러시아의 계획, 성공할 수 있을까?

동일본 대지진 이래 여전히 깊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덕분에 꽤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있음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보는 시각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2013년 여름의 무더위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원전 비리가 불거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원전의 안정성까지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고요.

전기가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는 발전함...

그런데 옆나라 러시아가 새로운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새로운 시도를 할 거라고 합니다.
바로 원자력 발전함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2016년까지 바다 위를 동동 떠다니는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어 전기와 담수 공급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겁니다.

세계 최초라고는 해도 사실 원자력 잠수함 등으로 이미 바다에서 원자력으로 전기를 만드는 건 우리도 익히 아는 일이죠. 이번 계획에서도 그렇게 잠수함 등에서 이용하던 해군의 원자로를 이용해 필요한 지점에 발전함을 끌고가 적소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아이디어인데요.

러시아에서는 잠수함 뿐 아니라 쇄빙선에도 이미 원자로가 투입됐었다니 우리에겐 낯설고 이상해 보여도 그들에겐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계획일테죠. 듣기론 이 배 한척이면 중간 크기의 도시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원자력 발전이라는게 편의성이나 효율 만으로 따지기엔 고민할 것들이 많이 필요한지라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설마 또 한번 세계에 민폐를 끼치지는 않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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