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간담회] 세상 어디에도 없던 태블릿 PC 등장,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 Z

종종 접하는 표현인지라 식상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던'이란 표현에 걸맞는 녀석이 오랜만에 등장했네요. 기본이야 여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디자인부터 내구성까지 기존의 태블릿 PC와는 또 다른 진화점에 서 있는 녀석의 등장이니까요.

경쟁자와 격을 달리하는 태블릿 PC의 등장...

6.9mm 초슬림한 바디.
495g 초경량한 바디.
그럼에도 수심 1m에서 30분 동안 사용가능한 생활 방수 바디.

이 범상찮은 조합이 소니가 막 출시한 따끈한 태블릿, 엑스페리아 태블릿 Z(Xperia Tablet Z)의 아이덴티티랄 수 있는 포인트들인데요.

2013/02/28 - [MWC 2013] 죽지 않았어 소니~ 엑스페리아 Z로 기대감 상승하는 소니 모바일...

지난 MWC 2013 현장에서 먼저 만져본 녀석이었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새삼스러울 정도로 잘 나온 녀석이더군요.ㅎ 일단 스타일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강화 유리와 메탈릭한 바디가 이루는 조화는 매끈한 한몸으로 심미성을 높이고 있고 거기에 가볍기까지 하니 태블릿 PC를 사랑하는 이들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죠.

16GB 블랙과 32GB 화이트로 출시되는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컬러와 저장공간의 구분을 제외하면 다른게 없는 쌍둥이입니다.

퀄컴의 1.5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와 풀HD를 뛰어넘는 10.1인치 WUXGA(1920 x 1200)의 화사한 LCD 디스플레이, 2GB 램, 전/후면 각각 220만/81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4.0, 6,0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등 최신예 태블릿 PC답게 두루 최신의 사양을 담고 있죠.

스타일에 성능, 유니크함까지 더한 매력적인 바디...

아마 이 녀석을 실제로 만져 보신다면 그 가벼운 무게에 처음 놀라고 물이 묻어도 거뜬한(그래서 지문 청소가 참 쉬운) 방진과 생활방수라는 특징에 매료되실 겁니다. 기본기도 충실하지만 이렇게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는 태블릿 PC는 최소한 국내에선 그리 쉽게 만날 수 없으니까요~

그런가하면 이번 모델에서도 소니의 프렌차이즈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니의 최신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시겠지만 소니는 자사의 IP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회사죠.

예컨대 디스플레이에는 브라비아 관련 기술인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 2(BE2)를 적용하고 사운드에는 워크맨 관련 기술인 클리어 오디오+(Clear Audio+)를 비롯한 음향 기술을 총망라해서 제공하고 카메라에는 사이버샷 등에서 만나던 Exmor R 센서의 모바일 버전을 탑재하는 식으로요. 이런 시도가 여러번 있었던터라 식상한 면도 없진 않지만 이만한 자산이 있으니 제품을 완성하고 포장하는데 이만큼 활용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시장을 흔들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줄까...

시크한데다 미려한 외관에 남다른 방진/방수, 거기에 탄탄한 기본기까지...

확실히 이번에 나온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허나 이렇게 좋은 제품의 출시에도 우려되는 점이 없는 건 아닌데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태블릿 PC 시장이 크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지갑 여는 걸 주저하게 되는 불경기에 출시된다는 점들이 제일 걸리네요. 

다만 소니가 엑스페리아 태블릿 Z를 흔한 제품으로 많이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한대를 팔아도 소니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품고 있는 방향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같아 안심이었는데요. 그들이 공략을 목표로 하는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한 트렌드세터에겐 충분히 관심을 받을만한 제품인지라 흥행 성공 여부를 떠나 소니의 디바이스에 다시금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만 해도 절반 이상의 성공은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일단 흥행 여부는 일단 지켜보기로 하죠.^^

쉽지 않은 싸움을 펼쳐야 하겠지만 이 녀석 잘 나온 녀석이긴 하니까요.
16GB 블랙 모델은 599,000원, 32GB 화이트 모델은 699,000원에 판매된다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