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미니가 처음 등장했을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외관이 주는 매력 때문에 국내에서도 아니 제 주변에서도 몇분이 맥 미니를 주문했었는데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른 맥 모델들처럼 맥 미니도 매년 판올림을 하고 있죠.
자. 이 녀석이 2012년형 맥 미니(Mac mini)입니다.
시리즈의 전통을 고수하는 매끈한 디자인, 군더더기라곤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녀석인데요.
인텔의 코어 i5나 코어 i7이 적용된 이번 모델은 애플이 새롭게 밀고 있는 퓨전 드라이브나 일반 하드 디스크, SSD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아보여도 1TB까지도 지원이 가능하고 메모리도 최대 16GB까지 꽉꽉 채울 수 있도록 했죠.
썬더볼트 포트도 물론 달고 있고 그 외에도 HDMI와 USB 3.0 등 여러 포트가 앙증맞은 바디 뒷편에 꽉꽉 들어차 있고요.
그냥 하단을 돌려서 따는 것으로 분해가 시작되니...
아마 애플의 디바이스 중 가장 케이스 열기가 쉬운 녀석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이렇게 쉬운 오픈에는 메모리 업그레이드 등의 작업 편의성을 고려한 탓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본격적인 분해는 냉각팬을 떼는 것으로 시작하죠.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게 요 깜직한 안테나 보드인데요. 저 깜찍한 와이파이 신호가 한번 더 눈길을 사로 잡네요.
그 이후엔 서랍마냥 불쑥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스피커부터 와이파이 관련 부품들까지 본체 여기저기에 연결되어 있다고 하네요.
메인보드 안에는 앞서 언급한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컨트롤러 등 맥 미니를 구동시키는 주요 부품들이 자리잡고 있고요.
재밌는 부품은 이 작은 상자(?)인데요.
저래 보여도 파워 서플라이. 맥 미니 자체가 앙증맞을 정도로 작다보니 거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파워 서플라이 역시 독특하다 싶을 정도로 작네요.
그리고보면 보통의 데스크탑 PC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구성 요소를 충실히 이 작은 크기 안에 담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요. 국내 출시도 한참전부터 이뤄졌지만 맥북 등에 비하면 인기도 낮고 호불호가 나뉘는 탓에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던데... 요 묘한 녀석이 잘 안팔리는 이유는 뭘까요? 맥북 등에 가려서? 이왕이면 아이맥 등을 선택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관련링크 : ifix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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