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책, 영화까지... 가을을 맞아 폭풍 살찌고 있는 메가 콘텐츠 허브, 구글 플레이

가을의 기상학적(?) 기준은 일평균 기온이 20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라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이런 온도계보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파래지는 하늘, 수분을 잃어가는 피부 같은 것들에서 찾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전 그렇거든요.^^;;

암튼 이 즈음 흔히 듣는 이야기가 바로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찔만큼 만물이 풍요로운 계절인란 얘긴데요. 절대 이와 관련있는 건 아니겠지만^^ 안드로이드폰에서 만날 수 있는 구글 플레이의 성장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어느새 250억건 다운로드 돌파...

최근 구글 플레이에 들어가 보셨다면 배너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구글 플레이에서 일어난 다운로드가 어느새 250억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250억건 다운로드까지 걸린 시간은 3년 11개월. 애플 앱스토어의 3년 8개월에 비하면 3개월 정도 더 걸린 것이지만 68만개에 가까운 구글 플레이 판매앱들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는 건 분명하죠.

5억대를 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평균적으로 50개 정도씩은 깔려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이걸 기념하고자 게임과 앱들을 25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요. 일단 딱히 맘에 드는 앱이 없어서 구매는 망설이고 있지만 반가운(?) 메뉴가 하나 보이더군요.

메가 콘텐츠 허브로 한발짝 더...

구글 북 서비스를 오픈하며 열었던 도서 메뉴 외에 영화란 메뉴가 추가되었더라고요.
다분히 27일 국내 출시를 선언한 구글의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의 시장 진출을 고려한 행보겠지만 아직 아이튠즈를 반쪽짜리로 방치하는 애플에 비하면 의외로 빠른 행보로 보입니다.

그런 구글 조차 애플이 그랬듯 음저권, 음제협 등 다양한 단체들이 저작권을 가운데 두고 얽키고 설킨 음악은 아직 풀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영화를 시작으로 방송사로까지 확대해서 동영상 콘텐츠를 풀어가기 시작한다면 호핀 등 경쟁 서비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국내 시장의 특성상 당장은 우위에 서더라도 판매량이나 매출이 괄목할만한 수준일 것 같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궜으니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도 구글의 입지가 커지지 않을까요?

특히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이런 콘텐츠를 적극 유통해오던 이통사들과 조금 더 껄끄러운 관계가 된게 아닌가 싶어 향후 그들의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 포인트네요.

앱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까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전방위 국내 공략에 나선 구글.
이미 꽤 많은 포인트에서 국내 업체를 압도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모바일 오리엔트 세상을 등에 업고 다른 나라에 비해 위축되어 있는 국내에서의 입지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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