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주년,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한정판 패키지의 가격은...

아마 제가 처음 해본 파이널 판타지는...
패미콤 시절에 만났던 파이널 판타지 3였을 겁니다. 그 이후에 2와 1도 해보게 됐지만 어쨌든 첫 경험은 파이널 판타지 3였죠.

당시 흔했던 게임잡지 속 공략집에서 파이널 판타지 3의 가장 큰 특징인 잡 시스템을 조브 시스템이라고 표기했던게 기억나네요.^^;; 일본식 영어 표현을 그대로 옮긴 탓이겠지만... 어설픈 공략을 참고하면서 즐긴 파이널 판타지의 세계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스퀘어 시절. 게임이었던 파이널 판타지는 출시 초반만해도 흥행에 실패하던 스퀘어가 빼든 마지막 카드였다고 하죠. 그래서 이름도 파이널 판타지였다고 하고요.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높은 인기를 끌면서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대표적인 일본식 RPG 게임으로 콘솔 시장에서 굳건히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파판 한정판 패키지...

그런 원대한 시리즈의 25주년 기념 패키지인지라 제법 충실하더군요.
일단 파이널 판타지 1부터 13까지의 게임 타이틀을 PS부터 PS3에 이르는 소니의 콘솔에 맞춰 제공하며 파이널 판타지하면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와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의 중심인 크리스탈 삽화가 그려진 아크릴 스탠드와 일러스트집, 특전 DVD와 2장 짜리 사운드트랙까지 25년을 지켜온 디지털 콘텐츠로서 파이널 판타지가 보여준 역사와 스타일을 가득 담고 있죠.

FINAL FANTASY 25th ANNIVERSARY ULTIMATE BOX라는 긴 이름으로 등장한 이 한정판 패키지의 가격은 무려 35,000엔(50만원 정도)으로 올 12월 18일에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현재 예약 판매 중인 25주년 기념 패키지의 흥행도 게임만큼 기본은 할런지~ 일본은 파판의 팬이 여전히 적잖을 것 같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는 않네요.^^

[관련링크 : Store.jp.square-en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