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공간까지 갖춘 독특한 LP 플레이어... 슈라인(The Shrine)...

우리나라는 어느새 CD조차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디지털 음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라면 빠르게 반응하고 하나로 단합하길 좋아하는 국민성이 묻어난달까요? 하지만 그렇게 하나가 대세가 되어버린다는 건 다양한 것들이 골고루 인정받고 사랑받는 생태계가 자라나기 어렵다는 얘기기도 하죠.

투박하지만 따뜻한 음악을 들려줄 LP 플레이어...

영국을 필두로한 유럽은 미디어로 접하는 것처럼 여전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는 오래된 건축물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은 압니다.

하다못해 음악을 접하는 미디어도 CD나 디지털 음원 말고도 우리나라에선 자취를 감춘 LP도 공존하면서 더 풍성한 생태계를 꾸미고 있다고 하던데 저 역시 새로운 것으로 빨리 넘어가는 번잡한 삶을 살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고 있는 그들이 부러워 지더군요.

아마 이런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이유도 과거와의 공존,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히고자하는 그들의 의지가 아닐까요~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특유의 DNA를 뿌려대며 음악을 들려줄 슈라인(The Shrine)이라는 이름의 이 플레이어는 LP 플레이어 만이 아니라 공간을 여기저기 나눠 수납까지 겸하도록 설계한 독특한 제품입니다. Sigund Larsen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LP를 애장하고 있지도 않고 LP 특유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유물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려는 의지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플레이어네요~^^

[관련링크 : Architiz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