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갈비가 들어오는 날 찾아가세요~ 제주의 숨겨진 맛집, 나목도 식당...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맛집들 많으시죠?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다보니 여행객을 위한 맛집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뜨내기 손님들보다는 제주에 사는 분들이 찾는 집이 진짜 맛집이 아닐까요?

...이런 얘길하는 저도 제주도가 보기엔 뜨내기라서 그런 곳을 많이 알지는 않지만 이번에 다녀온 팀워크샵 기간 중 들른 한 식당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즐겨찾는 그런 곳이었죠.

뜨내기는 모르는 투박한 제주 맛집, 나목도 식당...

표선 근처에 있던 나목도 식당. 혹시 들어보셨나요?
제주하면 떠오르는 돼지고기를 파는 곳인데요. 듣기론 몇해전까지만해도 퍼세식 화장실이 손님을 맞았던 곳이라더군요.-_- 다행이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화장실에 에어콘고 갖춰진 곳으로 변신했지만 식육점이란 구수한 간판 만큼이나 옛스런 느낌을 온전히 안고 있더군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갈비였는데요.
이곳의 갈비는 돼지갈비하면 떠올리게 되는 양념 갈비가 아니라 후추 등으로 밑간만 한 생갈비더군요. 덕분에 더 깔끔했는데요. 한가지 주의하실 건 이곳의 갈비는 늘상 있는게 아니라서 갈비는 며칠에 한번꼴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목도 식당을 아는 분들은 사전에 연락을 해보고 간다는데 저희도 사전에 연락을 해보고 간거였습니다.^^;;

암튼 주문한 고기들이 순서대로 불판 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돼지갈비라기엔 좀 낯설었지만 지글지글 익어가기만 기다렸죠.

함께 나오는 밑반찬 역시 수수했는데요. 담백한 모습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건 이 집의 특색있는 순대국인데요. 너무 강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메뉴였습니다.

대신 좀 더 일반적인 메뉴가 좋다면 멸치국수를 추천해 드립니다.

순대국의 맛이 너무 강했다면 멸치국수는 집에서 먹던 맛 그대로거든요.

본격적인 갈비 시식.
이 녀석이 1대에 5,000원짜리 갈비입니다. 쌈을 싸도 그냥 파절이와 먹어도 맛나더군요~ㅎ
그렇게 폭풍 흡입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나목도 식당의 메뉴표를 찍어왔는데요.

뻔한 제주 맛집이 식상하다면 제주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고자 하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나목도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