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식+퍼포먼스+신소재... 야심찬 팬택의 원칩LTE폰 스카이 베가 레이서2...

피처폰이 대세였던 시대에도 팬택의 제품들은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품은 디자인으로 사랑받긴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탑3에 오르진 못했었죠. 마니아들의 지지를 좀 더 받았다고 해야 할듯.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시장이 옮아가는 즈음 한발 앞서는 판단으로 스마트폰에 올인한 덕분에 국내 시장에서 LG전자를 누르고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데요.

그들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델 갤럭시 S3가 발표될 날 한발 먼저 신형 전략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베가 레이서의 후속 모델인 스카이 베가 레이서 2를 발표한거죠.

팬택의 야심작 등장이요...

스카이 베가 레이서 2는 국내 최초의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모델인데요.
퀄컴이 선보인 스냅드래곤 S4는 듀얼 코어면서도 왠만한 쿼드 코어를 앞서는 퍼포먼스와 저전력 등으로 주목 받은 녀석이죠. 통신칩을 하나로 합친 최초의 원칩 LTE 모델인데다 높은 전력 효율성을 더해 LTE는 배터리 먹는 귀신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는 9.5시간 연송 통화 시간으로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어필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어서 나머지 사양을 정리해보면...
디스플레이는 4.8인치(1280 x 720)의 HD급, 운영체제는(당연히)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프로세서는 앞서 소개한 스냅드래곤 S4 MSM8960 1.5GHz 듀얼 코어, 800만 화소 카메라, 2000mAh 배터리까지 최신예 모델답게 들어갈건 다 들어간 최상급 스펙이더군요.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을 단순히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평가하지 않는 법.
차별화를 위해 기존의 모션 인식에 더해 전화걸기나 사진찍기를 가능케 하는 음성인식 제어와 고연령 사용자를 배려한 심플 모드 UI까지 하드웨어 외적인 차별화 포인트도 여러가지로 준비해 두고 있는 듯 합니다. 거기에 스카이 만의 차별화 포인트였던 클라우드 기능을 더해 유기적인 데이터 활용을 돕고 있고요.

디자인은 기존이 베가 레이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세라믹 소재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하던데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해서 어떤 감성을 전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사 역시 세라믹 소재를 선택하는 등 각광받는 신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니 조금 더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곧 이통 3사로 출시된다니 만져볼 수 있겠죠?

그건 그렇고 LG전자가 잰걸음으로 추격하고 있는 국내 LTE 스마트폰 대전에서 팬택이 스카이 베가레이서 2로 얼마나 선전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듀얼 코어가 쿼드 코어에게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 그보다 원칩 LTE폰이 LTE는 배터리 먹는 귀신이란 불신을 털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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