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PC라고 무시할 수 없는 구성과 디테일, 코모도어 아미가 미니 PC...

가면 갈수록 컴퓨터의 사양이 뛰어나지고 크기가 작아지면서 더 이상 크기가 PC의 사양을 얘기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왕이면 좀 더 커야 더 나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믿고 있죠. 아직까진 대체로 그렇지만 점점 이런 방향성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작지만 강하다며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울트라북을 비롯해 크기가 작아도 얕볼 수 없는 녀석들이 차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모도어(Commodore)가 선보인 미니 PC 코모도어 아미가(Commodore AMIGA)도 그런 제품이 될 것 같은데요.

2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미니 PC...?!

HTPC라 불리우는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PC로 등장한 아미가는 3.5GHz를 자랑하는 인텔의 코어 i7-2700K을 탑재하고 있고 16GB의 DDR3 메모리, 엔비디아의 지포스 GT 430, 1TB 하드디스크(혹은 300~600GB SSD) 등을 탑재하는 등 크기와는 달리 후덜덜한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소형 PC에선 점점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블루레이 드라이브까지 탑재하고 있는데요.

코모도어나 아미가를 기억하실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개인용 컴퓨터를 내놓던 녀석들의 변신이 시장에 미약하게라도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저 작기만 한 미니 PC로는 시장 반응을 얻기 힘드니까 말이죠.

다만 HTPC는 고가여도 마니아들의 수요가 있고 이 녀석 역시 고가의 A/V 장비와 제법 잘 어울릴 디테일이니 만큼 조금은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저 아미가 로고 너무 튀지 않냐하는 건데 2,500달러(280만원 정도)나 한다면 좀 더 세련된 마무리가 아쉽네요. 향수어린 사용자를 공략하겠다면야 할말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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