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과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아수스가 선보이는 패드폰과 이패드 트랜스포머...

아수스(ASUS)를 보면 참 부지런한 회사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PC 시절부터 그랬지만 다양하면서도 파워풀한 제품을 많이 선보였죠. 덕분에 국내에서도 만만찮은 인지도를 자랑하고요. 허나 PC 부품을 제외하고나면 아수스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아집니다.

노트북을 넘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인기만큼은 아닌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제품들은 늘 관심을 끌곤 하죠. 이번 MWC 2012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간 조금씩 선보였던 이패드(Eee Pad)의 새로운 모델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이종교배품인 패드폰(Padfone) 등 다양한 신작을 쏟아냈더군요.

이번엔 가볍게 그 녀석들을 살펴보기로 하죠.
트랜스포머 프라임이라는 이름 때문에 하스브로와 소송까지 갔지만 그들이 내놓은 트랜스포머는 역시 강렬한 모습입니다.

세계 최초의 쿼드 코어 태블릿 PC...

Eee Pad 트랜스포머 300 시리즈로 명명된 신작은 10.1인치 WXGA(1280 x 800)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 3를 탑재하고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4G LTE에 대응하는 태블릿 PC로 블루, 레드,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와 함께 소닉마스터 오디오까지 더해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기본 10시간에 키보드독과 연결하면 최대 15시간이나 간다는 배터리 수명과 키보드 독과 연결해 일반적인 태블릿 PC가 제공하지 않은 사용성까지 제공하는 트랜스포머 300 시리즈. 높아진 사양만큼 높은 가격이 예상되긴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사양 개선에 다소 소홀했던 경쟁 태블릿 PC들에 비해 역시 끌립니다.

더 밝아진 풀HD 디스플레이로 빛나다...

한편 Eee Pad 트랜스포머 인피니티 시리즈는 디스플레이에 방점을 찍은 태블릿 PC입니다. 무려 풀HD(1920 x 1200)에 600니트라는 높은 밝기의 슈퍼 IPS+ 디스플레이를 앞세우고 있거든요. 대신 메인 프로세서는 1.5GHz의 퀄컴 듀얼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MSM8960을 탑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소닉마스터 같은 사운드와 800만 화소 카메라를 더해 멀티미디어 이용시 발군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녀석이죠. 앞서 소개한 3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키보드독 연결 시스템을 채용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10시간 이상으로 끌어올렸고요.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노트북까지...

그런가하면 독특한 시스템 확장 방식으로 주목을 받은 패드폰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패드폰을 패드폰 스테이션이라는 디스플레이 독에 연결해 스마트폰이 태블릿 PC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거기에 키보드독까지 연결하면 가히 노트북으로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거죠. 

패드폰의 주요 사양으로는 4.3인치 qHD(960 x 540) 디스플레이에 듀얼 코어인 퀄컴 스냅드래곤 S4,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인데요. 확장에 또 확장을 거쳐 변신을 거듭해 간다는 콘셉트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챙겨다녀야 할 것도 많을 것이고 주력으로 쓰는 것들이 따로 있게 마련인지라 이 풀 패키지에 대한 대중의 선호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네요.


혁신에 혁신, 변화에 변화를 더해가고 있는 아수스의 스마트 디바이스들.
이번 MWC 2012에서도 의미있는 시도와 그 결과물을 많이도 선보였는데요. 이런 특이한(?) 제품이 시장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지 결과를 확신할 순 없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시도를 이어갈수록 아수스 브랜드가 더욱 특별해지겠죠.

...고만고만한 디바이스들도 좋지만 새로운 시도가 진화를 불러온다는 것.
그간의 IT 시장 변화를 바라보면서 다 느낀 포인트들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수스가 더욱 맹활약해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