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한그릇으로 해결되는 시원한 해장국이 필요해...?! 제주 미풍해장국

올래국수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에서 가볼만한 해장국집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침 일찍 제주 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이 처음 가려고 했던 곳은 올래국수였는데요. 여는 시간 문제로 들를 수가 없었죠.

성공적인 차선책, 맛난 해장국집...

그래서 선택한 차선이 이번에 소개할 미풍해장국입니다.
제주에만 3개 정도 지점이 있다는데 저희가 향한 곳은 삼도2동의 원조 가게였습니다.
해장국 단일 메뉴에 막거리 등 술을 곁들여 파는 곳이었죠.

자리에 앉으니 일단 쌈장과 고추, 해장국에 넣어먹을 다진 마늘 등이 나왔는데요.
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때는 고추가 맵더라고요.-_- 주의하세요. 그리고 물김치가 사발 가득 나오는데요. 해장국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매콤 시원하게 그냥 들이키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등장한 해장국입니다.
특이한 건 해장국에 숟가락이 꼳힌체로 나온다는 건데 그래서인지 수저통에 젓가락만 들어있더군요.

뭐 그건 그렇고 해장국엔 선지와 쇠고기, 파와 콩나물, 당면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있었는데요. 조금 더 매운 해장국을 주문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입맛이라면 매운맛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실 겁니다. 매운걸 못먹는다면 좀 더 순한맛을 주문할 수 있으실거고요.^^

취향에 따라 마늘을 곁들여 뜨끈한 국물에 말아먹는 새하얀 쌀밥. 
해장국은 역시 푹푹 밥을 말아서 먹는게 좋죠. 한그릇으로 다 끝나는 요리이다보니 딱히 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한끼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도 한그릇에 6,000원이었던 것 같은데요.

제주 현지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해장국 집인듯 하니 혹 여행지에서 의례히 경험하는 과음에 시달린다면 한번쯤 방문해서 해장을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