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파이어의 진정한 라이벌...?! 반즈앤노블의 누크 태블릿 분해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다는 이유로 갤럭시탭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와 비교되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커스텀함으로써 킨들 파이어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이길 스스로 거부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안드로이드가 가진 오픈 소스의 이점만 가져오는 영민함을 보이고 있죠.

얼마전 그런 킨들 파이어의 분해기를 ifixit발로 소개했었는데요.
태생부터 킨들 파이어의 라이벌이랄 수 있는 반즈앤노블(Barnes & Noble)의 누크 태블릿(Nook Tablet) 역시 얼마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누크를 내놓는 반조앤노블이 서점 체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안드로이드라고 해서 비교되는 갤럭시탭 같은 녀석이 아닌 리얼 라이벌이란 생각이 더한대요.

진정한 킨들 파이어의 라이벌...

이번에도 ifixit이 수고해준 누크 태블릿의 뽀얀 속살을 함께 구경해 보실래요?
누크 태블릿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1GB 메모리, 내장 16GB에 최대 48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킨들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커스터마이징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까지 킨들 파이어의 라이벌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문제는 실크 브라우저를 비롯한 아마존의 강력한 콘텐츠와 서비스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있느냐 하는건데... 사실 누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적어서 그런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_=;;

뭔가 심심한 분해기...

어쨌든 분해는 시작되었습니다.
톱으로 케이스를 벗기던 킨들 파이어 때와는 달리 나사를 푸는 것으로 분해가 시작되는군요. 내부의 모습도 많이 다른 느낌인데요.

의외로 배터리가 작아보이죠?
참고로 누크 태블릿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 킨들 파이어의 4,400mAh보다는 작지만 큰 차이가 아님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작은 느낌입니다. 그리 두꺼워 보이지도 않는데요.

갑자기 등장한 메인보드.
-_- 그런데 이 녀석은 메인보드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킨들 파이어는 메인보드가 조막막했는데 이 녀석은 배터리를 제외한 부분이 다 메인보드란 느낌입니다.

샌디스크의 16GB 플래시 메모리와 Ti의 OMAP4 듀얼 코어 프로세서, 하이닉스의 1GB 메모리 등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죠.

누크 태블릿에 장착된 7인치 디스플레이 역시 LG 디스플레이가 만든거라고 하는대요.
킨들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1024 x 60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렇게 차떼고 포뗀 누크 태블릿의 내부가 드러났는데요.
뭔가 굉장히 심심한 것이 왠지 재미가 없네요. 분해하던 ifixit 직원도 그리 흥겹지만은 않았을거 같고요.-_-;; 내부 모습만으로 보면 참 저렴해 보이는게 역시 저가 태블릿 PC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킨들 파이어의 라이벌답다고 해야할 듯 하네요.

언제나처럼 더 자세한 사진과 분해기는 ifixit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련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링크 : ifix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