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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ex2011] 한게임이 진정 싸워 이겨야 하는 건...

N* Culture/Game by 라디오키즈 2011. 5.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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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퍼블리싱 사랑...


한게임 같이 퍼블리싱에 무게를 싣는 퍼블리셔가 얼마나 될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게임 퍼블리셔는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들이 보도 자료나 간단한 기자 간담회로 끝내고 있는 것에 한게임은 적잖은 힘을 쏟고 있다는 걸요. 비단 연단위로 진행하고 있는 ex를 꼬집어 말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노력은 뭔가 달라 보입니다.


퍼블리싱에 무게를 싣는게 비단 게임 개발력 부재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게임도 퍼블리싱만 하는게 아니라 NHN게임스를 합병한 웹젠 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팀을 거느리고 있어 그들도 한게임이란 울타리에서 경쟁을 펼칠 게임들을 지금도 만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회사들이 한게임의 퍼블리싱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공을 들여 마케팅을 하고 다른 퍼블리셔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도 돌아보면 성공 사례로 꼽을게 아직 그리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벌써 퍼블리싱을 몇년이나 해왔는데도 말이죠.


한게임이 싸워야 하는건...



이번 ex에서 그 해답을 조금은 알아낸 것 같습니다.
지난 번도 그랬지만 블로거를 포함한 파워유저 그룹과 정욱 대표님과의 소그룹 미팅을 가졌는데요. 그때 오고간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한게임이 싸워야 할게 무엇인지 좀 더 분명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한게임이 싸워야하는 건 경쟁사의 강력한 게임이라기 보다 스스로가 쌓았던 이미지였습니다. 한게임을 경험했던 이들이 늘 꼬집는 운영 문제 같은 것들 말입니다. 테라와 같은 대작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한게임이지만 여전히 운영진에 대한 실망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


한게임측 역시 이 문제는 인식하고 있었고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겠죠. 꾸준히 제기된 문제였으니 그들도 제일 먼저 이 부분을 바꾸고 싶었겠지만 운영 노하우가 어디 하루 아침에 뚝딱 생기는 건가요. 단시간에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사용자와 소통해가고 신뢰를 쌓는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죠. 과거 한게임은 운영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런 이미지는 두고두고 회자되며 한게임을 공격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게임이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루 아침에 노하우가 쌓이지 않듯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야 더 안정화될 수 있겠죠.


문제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는데도 적지않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그 이미지를 뒤집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거죠. 다행인건 정욱 대표님도 이런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이미지를 깨기 위해 한게임에 얹혀진 굴레를 벗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건데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한게임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쌓기, 한게임의 나쁜 이미지 불식시키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듯했습니다.


지속적인 소통과 개선이 관건...


블로거들이 기업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특히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었을때 더 호응하게 되는 것처럼 한게임과 사용자간의 미팅이 정례화된다면 개발자들의 뒷이야기, 그 애환에 동조하거나 아니면 비난을 하더라도 그 비난이 온전히 받아드려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테니 앞으로 한게임의 변신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마구 쏟아낸다고 해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서는 제대로 나래를 펼칠 수 없다는 걸 한게임이 인식하고 있는게 다행이고 바꾸려는 의지 또한 가지고 있다는게 다행이었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안에 그런 생각이 실천되고 고객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있는 기업일수록 고객과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당장 따끔한 소리가 싫어 피하면 두고두고 쌓이고 점점 커져가는 함성에 지금껏 쌓아온걸 다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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