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이식의 롤모델이 될 기대 이상의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가히 핫샷 데뷔다. 미국 앱스토어 무료 부분에서 현재 4위. 허나 이 글이 공개될 쯤엔 더 높은 순위일지도 모를 일. 내가 리스트에서 처음 이 녀석을 만났을 때 6위였는데 어느새 4위이니...^^

 

스마트폰으로 돌아온 카트

 

 

어떤 앱이냐고? 바로 카트라이더 러쉬 얘기다. 카트라이더 러쉬(KartRider Rush)는 국내에선 국민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인기를 얻었던 클래식(?) 게임 카트라이더의 스마트폰 이식작으로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이 공개되었으며 추후 안드로이드용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카트라이더가 인기를 끌었을때가 몇 년 전이었더라.-_-;; 어느새 잘 기억도 안 나지만 대학 시절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즐겼고 그 이후에는 카트라이더도 충실히 즐겼던 걸로 기억한다. 타고난 '저질' 반사신경 덕분에 친구들하고 하건 온라인에서 낯선 이와 붙건 그리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추억 속의 게임이 2011년 스마트폰으로의 영토 확장에 나섰고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짧은 시간 즐겨본 느낌은 '대박 이식'이구나다.

 

만족스러운 이식 작품

 

 

카트라이더 러시는 PC에서의 장점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어렵지 않은 조작과 아이템전, 스피드전, 멀티 플레이 등 PC에서 익숙한 모드의 제공. 거기에 넥슨의 수익을 위한 인앱 형태로 판매하는 아이템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때가 없다.

그래픽이나 사운드의 이식도도 훌륭해서 PC에서 만났던 녀석들이 너무도 충실히 스마트폰에 살아있다. 그리고 보니 예전에 아이리버가 카트라이더 이미지를 얹었던 보도자료를 배포했었는데 딱 그 느낌이 산다.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은 총 5명의 NPC를 상대로 게임을 펼치게 되는데 아이템의 경우 PC판의 단순 이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구성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폰화면이 뒤집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멀티 플레이는 블루투스를 통한 근거리 게임으로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레이스 하기 딱 좋은 수준이다.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데 직장뿐 아니라 학교나 학원에서도 제법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 튜닝까진 아니더라도 자동차나 캐릭터를 바꿀 수 개라지를 제공하는데 일부 자동차나 캐릭터는  앞서 말한 것처럼 돈을 주고 사야 하지만 트랙이나 자동차는 퀘스트라는 이름으로 목표를 달성하면 주어진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로 멀티 플레이를 한 번만 해도 새 차가 제공되는 식으로 말이다. 무료 차라서 성능이야 고만고만하긴 하지만 다 똑같은 차 사이에서 튀어보려 부지런히 퀘스트를 수행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_-

 

옥에 티도 보이지만...

 

 

높은 이식도와 편리한 조작, 거기에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게임성. 실제로 즐겨보니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긴 하지만 꽤 오래 순위에서 선전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다만 아이폰 4가 아닌 아이폰 3GS에서는 종종 튕긴다거나 페이스북 로그인 후 게이머 이름에서 한글이 물음표로 표시되는 등의 문제가 보이던데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런 부분은 빨리 개선되길 바라본다.

 

 

뭐 이 정도 게임성과 이식도라면 그 정도 문제는 작은 옥의 티에 불과하다 싶긴 하지만 좀 더 완벽해지길 기대하는 건 다 같은 맘 아닐까? 그건 그렇고 이미 충실한 게임성 덕분에 아마 이 글이 공개되는 날도 팀원들과 점심 레이스를 벌이고 있을 테고 승리를 위해 꼼수를 총동원하고 있을 듯하다.^^ 부디 멀리서나마 응원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