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이스도, 슈나이너도... 하이브리드 카메라 경쟁, 이젠 렌즈다~!!

카메라 렌즈는 교환이 되지만 미러를 빼면서 크기를 줄인 DSLR 카메라?
누군가는 이 제품을 미러가 없다며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부르고 또 다른 이는 컴팩트와 DSLR의 사이에서 양쪽의 강점을 취했다는 의미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라 부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표현을 좋아하는데...
이 모델들이 컴팩트 카메라의 편리함과 휴대성, DSLR의 렌즈 교환과 고품질의 결과물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키워드를 만족하며 제법 쓸만한 제품들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렌즈 경쟁의 서막이 열리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은 후끈한 경쟁이 한창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소니 등의 다양한 카메라 제조사들이 포스트 DSLR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계속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시도와 개선이 더해져 좀 더 만족스런 제품들로 성장해가는 요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칼자이스나 슈나이더 같은 전통과 명성의 렌즈 제조사들이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즈 규격에 맞는 렌즈를 출시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것. 아직은 마이크로 포서즈 진영에 한정된 얘기고 다소 고가이긴 하겠지만 그만큼 고품질의 렌즈를 하이브리드 카메라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런가하면 NEX 시리즈를 내놓으며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소니도 자사의 E마운트 렌즈 규격을 무상으로 공개하며 렌즈 공급을 확대하는데 좀 더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일종의 오픈 소싱 형태를 시도하는 만큼 렌즈 제조사들이 소니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규격인 E마운트에 맞는 렌즈를 개발하기 수월해진건데...

마이크로 포서즈 진영에 비해 아직 실제 렌즈 제조사들이 움직일지 미지수지만 막 커가는 시장이다보니 주요 렌즈 제조사들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었던 하이브리드 진영에 이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도 갖춰줬으면...

아직 실제 렌즈들이 쏟아지고 있는게 아니니 여러가지로 궁금한게 많지만...
꽤 궁금한게 바로 가격이다.^^ 일단 브랜드만으로도 적잖이 가격이 비싸질 것이 자명한지라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그만큼 만족스런 사진을 뽑는데 도움이 된다면 아마 많은 이들이 새 렌즈를 지지하지 않을까 싶다. 뭐 그렇다고 해도 일단 가격이 저렴하면 더 환영~^^

개인적으로도 DSLR보다 높은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쓰고 있고 또 좋아하는데 바디 경쟁에서 렌즈 경쟁으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시장이 2011년에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시장 규모 만으로는 이내 DSLR을 뛰어넘게될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앞으로도 만족스런 제품들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빨리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갈아타고 싶어질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