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zone 리뷰] 집밖에서 만나는 U+ACN, 제 평가는요...

12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에 깔려 있는 Wi-Fi존은 1,005,565개.
wifiworld.co.kr에서 실시간으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이 숫자는 LG U+가 전국에 깔아놓은 Wi-Fi존의 숫자.

2010/12/13 - [U+zone 리뷰] 스마트폰의 친구~ LG U+의 U+Zone을 아시나요?

지난 번에 소개했던 U+zone에 가입했다면 이렇게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Wi-Fi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U+ACN이라고 표시되는 AP에 접속해 고속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Wi-Fi존의 숫자는 압도적...

처음 이 숫자를 봤을때 깜짝 놀랐다.
경쟁사들이 자랑스럽게 제시하는 몇만 수준과는 확실히 차이날 정도로 많은 숫자가 아닌가.

LG U+에게 이런 숫자가 가능한 건 그간 가정에 공급한 LG U+의 무선 공유기를 암호화하고 오픈해 LG U+ 사용자들과 부분적으로 공유하게 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폭발적이다 싶을 정도로 Wi-Fi존 숫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Wi-Fi존 숫자 경쟁에서는 확실히 경쟁사들을 모두 제압도하는 느낌.
모르긴해도 이는 서울에 국한된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더 많은 Wi-Fi존을 꾸리고 있는 상황일게다.

이건 내 고향인 익산, 시청 근처로 위의 강남역과 같은 비율.
강남역만은 못해도 적잖은 숫자라는 걸 알수 있 다. 서울 번화가와 지방 도시의 비율이 3 : 1이라면 훌륭한 수준~

정작 내가 있는 곳에선...

하지만 이렇게 많은 곳에 뿌려져 있음에도 정작 U+ACN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적잖았다. 앞서 설명한 그 출발 때문이었는데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전환된게 많다보니 오다가다 짬짬이 쓸곳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

아니 실은 그런 대중시설에도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맨날 고만고만한 동선을 그리며 출퇴근하고 생활하다보니.

허나 그럴수록 지하철역 안에서 만나는 KT의 AP들이 더 눈에 띄었다.
물론 품질이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요긴하게 활용할때가 있었으니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지하철 역에서 기다린다면 그 만족도는 더 높아질듯.

그러니 U+zone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중시설을 파고 들었으면 좋겠다.
예를들어 지하철이 KT판이라면 버스정류장을 노려보면 어떨까? 직접 버스정류장에서 설치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인근의 Wi-Fi존에 좀 더 고성능의 AP를 배치해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는 많은 시민들을 유혹하면 U+zone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질듯.

Wi-Fi존의 퍼포먼스는 무난~

자. 그럼 실제로 집밖에서 체험한 U+ACN의 속도를 살펴보자.
Wifiworld에서 확인한 Wi-Fi존을 찾아서 아이폰용 속도측정앱을 이용했다.

내가 측정한 곳은 사람들의 이용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지 대략 다운로드 21.3Mbps, 업로드 11.3Mbps, 지연시간 22.8ms를 기록했는데 월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집밖에서 범용으로 사용하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웹서핑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마이피플 같은 문자 서비스 등부터 웹툰 등 상대적으로 고용량 데이터까지 문제 없었다. 동영상까지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동영상이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었을듯~ tv팟 같은 국내 서비스에 한해서 말이다.^^

아직은 아파트 안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스마트한 2011년을 위해 꾸준히 영토 확장중인 LG U+인 만큼 U+zone에 대한 투자와 보강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관련링크 : Zone.u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