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는 스웨덴의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
(The Real Group)'.
요조, 타루, 짙은, 루싸이트 토끼를 비롯해 홍대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팀들.
그리고 영화 음악의 전설이라 평해도 좋을만한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음악적 장르나 대중적인 인지도 등 어디를 봐도 쉽사리 공통점을 찾기 힘든 이들을 관통하는 연결고리는 의외로 한 회사의 휴대전화 벨소리다. 최근 4년간이나 갈고 닦아온 엔니오 모리코네와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LG전자 말이다.
벨소리로 만나는 매력적인 음악들...
LG전자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이란 키워드는 비단 비주얼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벨소리 하나, 효과음 하나도 철저하게 구매자의 감성을 자극할 포인트를 살려 디자인해왔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시도를 꾸준히 선보였던 것.

the real group, metropol, vienna by franzj    |
앞서 소개한 리얼그룹, 홍대 인디씬, 엔니오 모리코네와의 세번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그런 사운드 디자인의 가장 도드러졌던 시도로 LG전자의 공식 블로그에 보면 이 세가지 에피소드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는 글로벌한 사운드를 위한 시도였던 리얼그룹과의 협업부터 1723의 영한 세대를 타겟으로 Sweet Diary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홍대 인디씬과의 협업,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이있는 사운드를 선보인 Encore with Ennio Morricone까지 귀를 즐겁게 해주고 영혼을 뒤흔드는 사운드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The BLOGer 나눔데이 (타루 공연) by LGEPR  |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에 몇차례 관련한 얘기를 풀어냈을 정도로 소리에 소홀함이 없었던 LG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가들이었기에 그들의 협업 결과가 더 마음에 들기도 했었고...^^
엔니오 모리코네와도 콜라보레이션...
특히 이번 엔니오 모리코네는 그 정점에 섰다고 해도 좋을만큼 깊이 사랑하는 거장.
굳이 돌이키려 애쓰지 않아도 살짝 돌아보면 그의 음악이 깔리는 영화에서 눈물을 떨군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영화도 좋았지만 영상을 압도하는 매혹적인 선율이 날 눈물짓게 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83의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와 LG전자의 만남.
덕분에 그의 음악을 LG전자의 휴대전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품게 될 정도.
감동의 사운드를 기대하며...
국내에서도 넬라 판타지아로 다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미션 속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를 비롯해 러브 어페어의 피아노 솔로
(Piano Solo) 같은 익숙한 기존 OST부터 오직 LG전자의 휴대전화를 위해 새롭게 작업했다는 곡들까지 기대되는 사운드가 가득 담겨 있다고 한다. 기존 음악들을 휴대전화에 맞춰 손보고 아예 휴대전화에서 최적화해 들려줄 수 있는 곡들을 추가로 작업해 넣었다는 이야기인데...
비주얼 못잖게 진한 기억으로 남는 사운드 디자인에서 또 한번 의미있는 걸음을 뗀 LG전자가 다음엔 또 얼마나 놀랄만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줄 수 있을지 벌써 기대 만발이다. 거장과 오케스트라가 만든 곡들은 우선 옵티머스 마하와 옵티머스 2X를 통해 벨소리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꼭 기대하고 있다가 들어봐야겠다.
혹 한발 먼저 엔니오 모리코네의 벨소리를 듣고 싶다면 LG전자 블로그를 방문해보시길.^^
[관련링크 : Blog.l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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