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4.2 등장과 함께한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 그 결과는...

지금은 아이폰 사용시대...

블로그에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에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 4다.
아이폰 3GS 시절까지만해도 갤럭시 S 등을 사용하다가 넘어왔는데 현재까지의 적응 정도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그리 아이폰에 잘 맞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

분명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안드로이드폰의 그것에 비해 기민하게 작동하고 통일성 UI가 정돈된 느낌을 주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폰의 가능성과 자유로움에 더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고 게임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폰에서 썼던 어플리케이션에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에서는 벽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차이를 느끼고 있지만...;;

아무튼 아이폰 4 사용 초기엔 엉뚱한 에피소드도 많았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체 오타를 유발하던 자동 수정 기능을 끄지 못해 '뭐 이래~~'라고 문자를 보낼때마다 아이폰을 비난하기도했고(역시 무식하면 용감) 넘쳐나는 게임들을 섭렵하느라 일주일에 몇개씩 깔았다 맛만보고 지우길 반복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거리 좁히기에 나서며 아이폰과 친해지고 있는 즈음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 등을 지원하는 iOS가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기에 앞뒤가리지 않고 업데이트를 했다.

첫번째 iOS 업데이트 돌입...

이번 iOS 4.2 업데이트는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업데이트였고 그래서 국내에서도 아이패드에서 한글 입력이 가능해지고 멀티태스킹이나 폴더 만들기 같은게 추가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다들 아이폰에선 이미 지원되던 기능이고 그나마 새롭게 추가된 에어프린트(AirPrint)나 에어플레이(AirPlay)는 각각 애플TV 보급이 전무하다시피하다는 점이나 HP의 일부 프린터에만 대응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단시간 내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는 힘든 기능들인지라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오직 '새' 업데이트라는 사실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업데이트를 한건데...

알 수 없는 오류의 포스...

헌데 새벽같이 진행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는...ㅠ_ㅠ 트러블로 시작됐다.
아이튠즈에 연결해 새 운영체제를 받아오고 업데이트 준비를 마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순조로울 줄만 알았던 업데이트 작업이 중간에 문제를 일으긴 것이다.

'알 수 없는 오류'라는 알수 없는 이유로 업데이트가 중단되어 버렸는데 이후 아이튠즈를 다시 껐다 켜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결국 복원 프로세스를 탄후에야 무사히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마칠 수 있었다. 아니 복원까지 했으니 무사히라고 표현하긴 어려울듯.-_-

또 의아했던 건 복원을 하고나니 몇가지 어플리케이션이 공중으로 사라져 버렸는데 주로 미국 계정으로 받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사라진 것 같긴 한데 국내 계정을 통해 받은 것 같은 녀석들도 함께 사라져 기억을 더듬으며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받아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iOS 4.2 업데이트를 마무리하긴 했는데 당최 뭐가 바뀐건지 와닿는게 정말 없는 느낌이긴 하지만 원래 좀 문제가 있더라도 새로운 건 써보자는 주의인지라(같은 이유로 파이어폭스 나이트리 버전도 티스토리 글쓰기가 안되는데도 쓰고 있음;;) 업데이트 도중 발생한 오류 외에는 별탈없이 작동하고 있어 그나마 만족하며 쓰고 있다.

그런데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가 없다보니 그간의 기다림이 허무해지는 느낌도 없지 않은데 4.2로 업그레이드한 이들에게 묻고 싶다. 뭔가 변화를 느끼고 있냐고...;;
참고로 iOS 4.2의 변경점은 아래의 관련 링크를 참조하시길.

[관련링크 : 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