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라는 이름의 붓터치, NASA가 전하는 지구 풍경 사진...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놀림으로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한 특유의 화풍을 완성하고 표현주의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화가 반 고흐. 2010/09/28 - 당신이 모르던 고흐, 틸트-시프트(TS)로 만나다... 얼마전 그의 이미지들을 틸트-시프트로 재해석한 이미지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나름의 재해석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았던 그것처럼 최근에 나사(NASA)가 공개한 몇 장의 지구 사진 속에서 고흐를 만났다고 하면 오버이려나? 아래 소개할 사진들은 나사의 지질 조사 위성인 랜드샛7(Landsat 7)에 내장된 각종 센서들로 촬영된 지구 곳곳의 모습이다. 그런만큼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서 더 환상적이고 새롭게 보이는 것 같다. Van Gogh from Space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위 사진은 나사 스스로 우주에서 온 반 고흐라고 표현한 사진이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케하는 강렬함이 느껴지는 사진 속 섬은 스웨덴의 고틀란드로 섬 주위에 물결치듯 자리잡고 있는 초록빛의 정체는 식물성 플라크톤이라고 한다. Siberian Ribbons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시베리아 리본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이 사진은 시베리아 동북부 차운스카야만을 근처의 지형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지질 조사 위성 랜드샛이 촬영한 사진은 우리가 익히 아는 컬러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매력적인 컬러를 내뿜고 있는 듯 하다. Meandering Mississippi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굽이쳐 흐르는 미시시피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넓은 대지. 땅과 물의 대비되는 색채감이 가히 환상적인 느낌이다. Ice Stars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얼음 별무리라는 이름처럼 흡사 은하수를 타고 흐르는 별처럼 보이는 사진의 주인공은 북극과 가까운 캐나다의 배핀섬 근처의 얼음이 바다 위를  타고 흐르는 모습이라고 한다. 크고 작은 빙산과 얼음이 밤하늘의 별처럼 흐르는 모습. 멋스럽다. Ice Waves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꽁꽁 얼어붙은 사진 속 지형은 겨울 동안 얼어붙은 그린란드 인근. 소용돌이처럼 얼어붙은 차가운 바다와 붉게 채색된 대지의 대비. 왠지 지상에서 보면 깎아지른듯한 살벌한 얼음산일 것 같지만 하늘 위에선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Caribbean Luxury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아름다운 해변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로 스쿠버 다이버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관광명소인 카리브해. 그 중에서도 카이코스 섬 근처의 매력적인 산호초와 석회암 지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니 일단 환상적인 컬러부터가 대박. Desert Patterns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이번에도 환상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사막 지형이다. 사하라 사막의 모래 언덕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색채와 디테일. 실제로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일테지만 하늘에서 위성이 담은 모습은 이다지도 멋지다. Belcher Islands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그 이름도 독특한 목도리 제도. 흡사 물위에 떠도는 기름 같이 변화무쌍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섬은 캐나다의 허드슨 만 근처에 있다는데 독특한 생김새와는 상관없이 실제 거주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황량한 섬이라고 한다. Empty Quarter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흰색과 대비되는 붉은색 대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사이의 사막에 펼쳐진 모래 사막이 이번 사진의 배경이다. 바람이 조각한 모래 사막의 문양이 손에 잡힐듯하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모래 사막이라는 이곳. 문득 불타는 대지에 발한번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Algerian Abstract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알제리를 연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저것의 정체는 놀랍게도 바람을 타고 흐르는 모래. 북아프리카에서 이동 중이었다는 모래가 위성 사진에 저렇게 찍힐 정도면 규모 또한 엄청났을 듯...-_-;;   Great Barrier Reef by NASA Goddard Photo and Video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환경 오염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 안타까운 곳이긴 하지만 거대한 규모 만큼이나 다양한 생물들이 저 사진 안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걸 생각하니 묘한 감흥이 밀려든다. [관련링크 : flic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