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샷 리뷰] 건전지 쓰는 컴팩트 카메라...?! 소니의 보급형 카메라 DSC-S2100

시장이 DSLR과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은 적어져만 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좀 더 편리하게 찍고 휴대하기도 간편한 카메라를 원하는 이들을 상대로한 컴팩트 카메라의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사이버샷 DSC-S2100도 그런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DSLR이나 하이브리드가 줄 수 없는 가벼운, 간편함을 내세운 이 제품은 1200만 화소 CCD와 알아서 찍어주는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 3배 광학줌, 3인치의 큼직한 LCD 화면, 손떨림을 잡아주는 스테디샷 등의 기능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었다.

첫느낌, S2100의 디자인은...

솔직히 박스를 열었을때 제일 놀란 건 전용 충전지가 아닌 AA형 건전지 두개의 존재였다.
설마하고 본체를 열어보니 자리잡고 아니나 다를까 메모리 카드와 함께 건전지를 넣을 곤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요즘 컴팩트 카메라에선 흔치 않은 건전지 사용 모델인 것이다.

하지만 놀란 건 여기까지 였던 것 같다. 보급형이라는 딱지를 잊을 만큼 외모는 단단하면서도 부담없이 디자인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한손으로 대부분의 조작과 촬영이 가능하도록 또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조작부의 모습 등이 신뢰감있게 다가온 탓.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전환하는 버튼이 조금 가벼워 보이긴 하지만 기능 간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아쉬운 디테일을 덮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묵직해 보이는 외모에 비해 DSLR로 무뎌진 손에서 느껴지는 참 가벼운 바디.

다소 둔탁해 보이는 모습때문에 전반적인 디자인을 최고 수준이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보급형의 기준에서는 딱히 흠잡기 힘든 편안함에 소니 특유의 스타일이 얹어져 있다는게 맘에 들었다.

S2100으로 담아본 사진들...

자. 그럼 DSC-S2100으로 찍어본 사진들을 몇장 올려본다.
참고로 대부분이 사진은 인텔리전트 오토로 촬영한 것이며 별다른 보정없이 리사이징만 한 것들이니 참고하시길.^^

보급형과 컴팩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하긴 했지만 어두운 곳에서 떨림이 발생하는 부분은 아쉬웠다. 소니 특유의 스테디샷을 지원함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의 컴팩트 카메라가 5장을 합쳐서 손떨림을 보정해주는데 비해 2장의 사진으로 보정한 탓일까?

높은 가성비, 허나 아쉬운 점도...

그렇게 일주일여간 사이버샷 DSC-S2100을 가지고 다녀봤다.
예상대로 하이브리드나 DSLR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휴대성과 필요할때 바로 찍을 수 있는 편리함은 컴팩트 카메라 특유의 매력이었지만 20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맞춰진 사양이라는 걸 감안하면 가격대 성능비는 그리 뒤지지 않는 것 같았다.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릴만하다는 얘기.
특히 얼굴 인식으로 사람을 읽어내 초점을 맞춰주거나 하는 등의 편의 기능은 잘 작동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두울때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잡아줄 걸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게 아쉽다. 또 동영상 촬영도 최대 VGA(640 x 480)로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조금 걸리고.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만 보자면 무거운 DSLR과 함께 무난히 쓸만한 서브 카메라로서 DSC-S2100은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소니스타일에서 179,000원에 판매중인 이 모델을 정품 충전기와 충전지를 제공하고 4GB 메모리 등을 얹어서 149,000원에 판매하는 솔깃한 특판 행사가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살펴 보길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