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을 위해 타오를 새 횃불, 블랙베리 토치 9800(BlackBerry Torch 9800)

여전히 아이폰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과 비즈니스에 최적의 스마트폰으로 명성을 이어가는 블랙베리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강력한 공세에 최근 조금씩 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이메일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UI나 어플리케이션 등에 조금씩 밀린다고 해야할까?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RIM의 해법은...

바로 새로운 모델인 블랙베리 토치 9800(BlackBerry Torch 9800)의 출시였다.

AT&T를 통해 출시될 이 모델은 3.2인치 HVGA(480 x 360)의 터치 스크린과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 4GB의 내장 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 802.11n 무선랜 등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바타입으로 기억되는 블랙베리에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탑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진짜 기대되는 건 새로운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6와의 시너지가 아닐까?

블랙베리 OS에서 '블랙베리'로 이름을 바꾼 버전 6는 새로워진 홈스크린과 한꺼번에 지인들의 소셜 네트워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뷰,  통합 검색 기능과 더 빨라진 탭기반의 웹브라우징, 와이파이 기반의 싱크 기능 등 다양한 신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 웹킷 기반의 브라우저는 HTML5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얼마전 아랍 에미리트 연합이 블랙베리로 주고받은 메시지가 캐나다의 RIM 본사에 저장된다는 이유로 자국내에서의 블랙베리 사용을 금하는 등 돌발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후발 주자인 애플과 구글에게 순순히 사용자를 내줄 생각이 없을 RIM의 변신이 토치에 이르러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요즘 출근길에 화이트 블베를 들고 다니는 분과 종종 마주치곤 하는데 한번 블랙베리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블베 사용자의 충성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이런 신모델의 활약 여부에 달려있지 않을까? 뭐 그건 그렇고 국내 출시 계획이 있는지 부터가 일단 궁금...^^

[관련링크 : BlackBer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