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리뷰] 갤럭시 S와 함께 내 데이터를 지켜줄 완소 보안 앱들...

이 블로그는 갤럭시S 체험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손안의 컴퓨터라는 진부한 표현을 다시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은 책상 위에 놓은 커다란 컴퓨터 만큼이나 다양한 일을 수행함은 물론 연락처나 일정 관리부터 은행거래와 같은 민감한 작업까지 한꺼번에 수행해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분실의 걱정에서부터 해킹 등 생각지도 않은 위험에 대한 불안도 있게 마련.

이번에는 갤럭시 S에서 써볼 수 있는 여러가지 보안 관련 앱들을 살펴볼까한다.
우리 뒤에서 묵묵히 보안을 책임져주는 고마운 녀석들이랄까?

V3 모바일 vs 바이로봇 모바일...

자주는 아니지만 난 국민은행앱을 통해 통장 잔고를 확인하거나 이체를 한다.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이 앱은 어디에서든 언제든 쓸 수 있다는 편리함 면에서 PC의 그것을 능가하기 때문에 종종 활용하는데 그때마다 만나는 게 바로 안철수연구소의 안드로이드용 보안 솔루션인 V3+다.

은행들의 앱을 실행하면 작동하는 V3+는 거의 필수적으로 구동되다보니 부지불식간에 사용하고 있지만 별도의 보안 솔루션으로 제공되는 V3 모바일(V3 Mobile)도 함께 사용중인데 이 녀석에게는 불만이 하나 있다.

제공되는 기능이라고는 악성코드 검사 기능 단 하나.
뭐 제공되는 기능이 적은 건 둘째치고 더 불만인 건 패치라는게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공하는 엔진 버전은 지난 3월 2일자(8월 4일 업데이트 됐다고 함) 그만큼 안드로이드폰에서 발견되는 보안 위협이 적다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경쟁 앱에 비해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없이 솔직히 너무 정체된 느낌이었다.

반면 최근에 선보인 바이로봇 모바일(ViRobot Mobile)은 늦게 등장한 만큼(?) 다양한 기능으로 갤럭시 S 사용자들을 맞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받을 수 있는 바이로봇 모바일을 설치하면 만나게 되는 기능은 총 4가지로 악성프로그램을 찾아내는 안전성검사부터 전화나 문자 스팸 차단을 돕는 스팸차단 기능, 3G 네트워크 사용량을 경고해주는 네트워크 감시 기능과 파일 암호화 등을 통해 혹시나 모를 도난 사고에 대응하는 도난 방지 등으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외산 앱들 이상의 편리성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 등도 나름 공을 들여 후속주자이지만 많은 이들이 설치하고 있는 상황. 물론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위험성을 경고해주는 것은 좋지만 일반적인 사용자가 믿을 만하다고 여기는 업체의 앱에서까지 문제점을 모조리 보고해 사용자를 긴장시키는 한편 불신은 심어줄 수 있는 부분이 그것이다.

아마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때 안내 메시지를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다거나 통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등의 경고를 봤을텐데 이들을 모두 리마인드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경고가 나쁠 건 없지만 지나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확실히 문제가 있는 앱만 경고해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보안 관련 앱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보안 관련 앱들이 존재하는데 T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지킴이도 이런 보안 앱중 하나다. 이름 그대로 유해한 앱으로 부터 내 스마트폰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갤럭시 S에 혹시나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를 유해앱을 검사를 통해 알려주기도 하고 문제가 있어보이는 앱을 사용자가 직접 신고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외산앱 중에서 인기가 많은 룩아웃 모바일 시큐리티 프리(Lookout Mobile Security Free)도 사용을 고려해볼만한 앱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앱으로 앞서 소개한 바이로봇 모바일 만큼이나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앱.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을 막아주는 기능뿐 아니라 내 연락처 등을 서버에 백업에 보호할 수 있는데 데이터가 룩아웃의 서버에 올라간다는게 마음에 걸릴 수 있으니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될 일. 분실 경험이 없어 써보진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찾는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전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노턴의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Norton Mobile Security) 베타 버전도 원한다면 설치해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악성코드 차단 기능에 주력하는 한편 스팸 차단 같은 편의 기능에 원격에서 스마트폰을 잠그고 내용을 삭제하는 등 분실 시 사용해봄직한 보안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PC 시장에서 워낙 명망이 높은 그들답게 진출 자체는 늦었지만 믿을만한 진화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되는데 아쉬운 점은 베타 버전임에도 90일간의 사용 제한이 있다는 점. 허나 귀중한 내 데이터를 보호하는 일인 만큼 필요하다면 구매까지 고려하는게 정답일 듯 하다.

방대한 안드로이드 세상을 지킨다...

갤럭시 S를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들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에 기반하고 있기에 자유롭게 개발자가 만든 앱을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문제가 될만한 앱을 설치하게 될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신뢰성 높은 개발사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겠지만 혹시나가 염려된다면 이런 안전장치 한두개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PC에서 여러개의 보안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면 오히려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것처럼 갤럭시 S에서도 그러니 모든 걸 다 설치하지는 않더라도 내게 맞는 혹은 믿음이 가는 보안앱 한두개는 꼭 설치해서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혹 이외에 현재 쓰고 있는 보안앱이 있으시다면 댓글로나마 추천도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