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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 인터파크가 준비한 맛난 e북 플랫폼... 비스킷(Biscuit)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10. 3.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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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인터파크 본사 회의실에서 일련의 블로거들과 인터파크가 막 세상에 내놓은 e북 플랫폼, 비스킷(Biscuit)과의 만남이 있었다.

 

 

왜 e북 리더가 아니라 플랫폼이냐고? 물론 인터파크가 비스킷을 단순한 e북 리더에 머물지 않도록 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e북 토탈 플랫폼을 구축한 인터파크

 

자, 다시 비스킷을 정의해보자면 비스킷은 인터파크가 서비스하는 e북 플랫폼의 통칭으로 인터파크는 이 플랫폼에서 쓸수 있는 e북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고 전용 e북 리더 비스킷으로 다운로드해서 읽게하는 토털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출판사와 작가에게는 기존의 책을 e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편집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을 인터파크를 통해 유통하는 것인데 epub을 기본 지원하는 이 편집 솔루션은 한소프트와 함께 개발해 실제 국내 작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아래아한글을 기본으로 편집의 편의를 돕는다고 한다. 이 솔루션은 이미 출판사들에게 무상 배포되었으며 이렇게 컨버전된 e북 콘텐츠들이 착착 비스킷 스토어에 쌓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면 e북 콘텐츠 유통부터 e북 리더인 킨들도 판매까지 토탈 플랫폼을 구축한 아마존의 킨들과 가장 가까운 느낌이랄까?

 

 

지난 2000년 처음 출발했다는 인터파크의 전자책 사업은 비스킷 리더을 넘어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 안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한다. 기본이 되는 플랫폼이 있지만 소비자가 원한다면 또 파트너가 될 기업들이 원하는 플랫폼이라면 기꺼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시작에는 심심할때 손이 갈 것 같은 맛있는 이름의 리더 비스킷이 있다.^^

 

참 예쁜 단말기 비스킷은...

 

6인치(600 x 800)의 화면 크기에 두께는 고작 1cm, 무게도 웬만한 책 한권보다 가벼운 300g의 무게를 자랑하는 e북 리더 비스킷. 비스킷은 킨들처럼 전자잉크(e-Ink)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책과 가장 가까운 가독성을 제공하며 눈의 피로도 적어 오랜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전자잉크 특유의 긴 사용시간 역시 자랑거리. 한번 충전에 9천 페이지 분량을 읽을 수 있다는 건 단연 전자잉크만의 돋보이는 장점이 아닐지~

 

 

또 Wi-Fi, 즉 무선랜을 지원하는 경쟁 모델과는 달리 비스킷은 3G를 지원하고 있다. 그것도 무료로 이용가능한데 LGT와의 제휴로 이뤄지는 이 서비스는 사용처가 제한적인 무선랜 대비 전국을 관통하는 넓은 커버리지인만큼 언제든 어디서든 바로바로 e북을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최초 1회 다운로드 만이 아니고 받았던 책을 지우고 이전에 구매한 책을 다시 다운받아도 무료~

 

 

그리고 3중 DRM을 걸만큼 보안에 힘을 싣고 있기도 해서 외장 메모리를 쓸 수는 없지만 4GB의 내장 메모리에는 무려 3천권 분량의 책이 담긴다니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거의 안들 것 같다. 3천권이라는 숫자는 한 사람이 평생 읽는 책의 수보다 더 많다는 얘기도 있다. 어디까지나 평균치라지만 그 이상으로 읽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극단적으로 그보다 많이 읽는대도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읽은 책을 삭제했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서재에서 다시 받으면 그만이다~

 

 

이 외에도 본문 검색 기능이나 사전, 메모,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TTS, MP3 재생까지 e북 리더 이상의 사용성을 만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요소를 추가해두고 있다.

 

콘텐츠에 힘을 싣다


짧은 시간 만져본 것인 만큼 비스킷 리더의 완성도 까지 느껴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참 예쁜 디자인에 튼튼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뒷태의 아찔한 모습은 첫모델 치고 참 잘빠졌구나라는 느낌까지 전해줬는데...

 

 

인터파크의 비스킷이 단순히 e북 리더를 파는 장사가 아닌 만큼 그 안에 무엇을 채우느냐가 사실 더 중요한 싸움이 될터였다. 아이폰의 사례를 보듯 베이스 위에 뭘 얹히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이용도는 전혀 달라지게 되니 말이다.

그렇다면 비스킷이 준비한 것들은 뭐가 있을까? 우선 공지영, 기욤 뮈소 등 국내외 인기작가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될 듯한데 기욤 뮈소의 책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인터파크 비스킷을 통해 e북화 될 정도로 인기작가들의 주옥같은 글을 6인치 전자잉크 화면 안으로 옮기기 위해 인터파크는 공을 들이고 있었다.

 

 

또 신문도 구독할 수 있으며 원서, 일부 잡지, 만화, 어학 교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중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e북의 전자잉크가 흑백이고 그림 표현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글들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이런 콘텐츠들을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유통할 것이라니 가격 부담을 덜고 담백한 책읽기 붐이 부는게 아닐지~^^

 

한국 e북의 성공 신화가 되길...

 

이렇게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인터파크가 오랜동안 준비해온 e북 사업에서 커다란 방점을 찍게 될 비스킷을 만나고 왔다.

 

 

무료 3G 환경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고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책들.  그 콘텐츠를 오랜시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e북 리더 비스킷.

아직은 국내 e북 시장은 걸음마 단계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또 화려한 색감으로 무장한 컬러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이들의 눈에 전자잉크의 투박함은 진짜 책과 같은 익숙함 대신 어딘가 어색한 혹은 아쉬운 무엇으로 비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마존의 킨들도 등장한지 몇년이 지나도록, 세계적인 전자제품 메이커 소니가 의욕적으로 움직였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e북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성공 신화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렇게 처음엔 작은 조약돌 하나에 불과했을 킨들이 단말과 콘텐츠를 훌륭히 엮어내며 e북 시장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던 것처럼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인터파크의 e북도 오랜동안 달리고 달려왔던 만큼 이번도 그리고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단 주변 사람들이 e북에 관심이 많던데 비스킷을 접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살펴봐야 할듯~~^^

[관련링크 : Boo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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