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전통과 퓨전의 한가운데서 중식을 맛보다... 차이나팩토리

최근 국내에 출시된 소니의 플립형 핸디캠 블로기(bloggie)를 아시는지...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성능에 대한 만족 때문이었는지 순식간에 국내 출시 물량이 동이날 정도로 인기였다고 한다.

270도로 돌어가는 렌즈와 Full HD를 지원하는 동영상 촬영, 또 핑크, 블루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컬러풀한 색상까지... 안타깝게도 일이 있어 실물을 써보진 못했지만 얼마전 그 블로기 관련 블로거 모임에 다녀왔다.

[관련링크 : Sonystyle.co.kr]

중화요리 공장, 차이나팩토리...

이번 모임은 차이나팩토리 대치점에서 진행됐는데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만나 블로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이나팩토리의 음식을 함께 나눴는데...

차이나팩토리는 빕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중식 브랜드로 여러가지 메뉴를 앞세운 캐주얼 다이닝으로 제법 많이 알려진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방문이 처음이었지만...^^

특히 차이나팩토리가 특이하게 느껴진건 주문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다.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내오는 차도 6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거나 주 메뉴도 1인당 3가지 메뉴를 맛보는 메뉴 혹은 프리미엄이란 타이틀이 붙은 한가지 메뉴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고 추가 비용이 들긴 하지만 둘다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처음 차이나팩토리에 들리게 되면 주문부터 조금 낯설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허나 주문이 끝난 후에는 딤섬이나 디저트 등 별도로 마련된 바에서 제한없이 맛볼 수 있는 뷔페식처럼 즐길 수 있어 중국요리에 관한 여러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음식의 향연...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당일 맛본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나.
내가 주문한 요리는 인기있는 베스트 메뉴 위주로(안전한 선택^^;;) 고른 깐풍기, 새우 볶음밥, 스타 바스켓 치킨 샐러드였는데...

주문을 끝내고 갖가지 맛과 모양을 한 딤섬 메뉴로 저녁 식사의 포문을 열었다.
중국식 만두인 딤섬이지만 어린이들을 위해서인지 안에 팥이 든 동물 모양 미니 찐빵 등 가짓수도 맛도 다양했다.

그렇게 딤섬과 담소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하나씩 기다리던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중국 요리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모던(?)했던 스타 바스켓 치킨 샐러드.
그 이름처럼 별 모양의 틀에 담긴 치킨 샐러드다. 당연히 바스켓까지 뜯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일반적인 캐주얼 레스토랑의 치킨 샐러드와 비슷한 맛이었다.

그 다음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깐풍기였지만 이 녀석의 맛도 전통의 그것보다는 부드러운 캐주얼함이 가득했다. 전반적인 간도 자극적이기 보다는 간간한 편이었기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새우볶음밥 역시 무난해서 앞선 두가지 요리에 곁들여 식사를 마무리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늘 먹던 짜장과 짬뽕 국물이 없었다는 면에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가족이 함께 찾기 좋을만한 곳...

이렇게 첫 차이나팩토리 경험기를 가름할까 한다.

차이나팩토리가 내놓는 요리들은 정통 중화요리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었다.
중화요리 특유의 강한 향이나 흥건한 기름의 느낌 대신 좀 더 캐주얼하고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면이 강조된 듯한 콘셉트나 요리의 맛이 그런 특징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는데...^^ 덕분에 가족 단위로 찾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중화요리를 즐긴다거나 업무차 갖게되는 식사라고 해도 손색 없는 맛이었지만 확실히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에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깔끔함이 그곳의 장점이 될 듯 하다.

또 늘 그렇듯 이런 곳을 찾기 전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길.
오랜만에 만난 중화요리, 새로운 감각이 더해진 중화요리가 있어 좋았던 그날 밤의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관련링크 : Chinafac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