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짧은 만남, 매력적인 미디어 플레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준 HD(ZUNE HD)
본문
얼마 전 몇 명의 블로거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날의 대화 주제는 전혀 다른 것이었지만 의례 이런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새로운 IT 제품 구경 또한 빠지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칫솔님이 가지고 나온 준 HD에 눈길이 갔다. 준 HD(ZUNE HD)는 아이팟 진영에 내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병기로 미려한 UI와 아이팟 터치 못잖은 기능성으로 등장 때부터 화제가 된 녀석이다.
엔비디아의 테그라를 기반으로해 화려한 UI 속에서도 빠른 반응성을 자랑하는 녀석이며 3.3인치의 길쭉한 화면으로 HD 영상을 시원스레 재생해 준다. 또 웹브라우징이나 게임, 기타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및 이용이 가능하다.
뉴초콜릿폰으로 급히 찍은 탓에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뿌옇게 보이긴 하지만 준 HD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올리브 그린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은은한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던 준 HD를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은 가볍다였다. 실제로 아이팟 터치에 비해 얇은 두께와 가벼움을 자랑하는 탓이었겠지만 그 날렵함은 그간 통통한 휴대전화에 익숙했던 내게 준 HD를 기본으로 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정말 좋겠다는 지극히 아이폰스런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둘의 비교 사진을 올렸으니 외모에 대한 감상을 올리자면 둘다 디자인은 호각세다. 아이폰이 은근히 둥글둥글한 느낌을 살리고 있다면 준은 좀 더 날렵하면서 각진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날렵한 준의 디자인에 더 맘이 끌렸지만 어쩌면 그쪽의 디자인이 낫다기보다는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에 대한 눈길이 간 것뿐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한쪽에 온전한 정을 주기엔 양쪽 다 예뻤다.
기본이랄 수 있는 음악 재생을 비롯해 동영상, 게임, 라디오, 어플, 웹브라우징까지 아이팟 터치가 하는 일들의 대부분이 가능한 준 HD. 물론 그 지향점까지 완전히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이팟과 가장 닮아있는 모습으로 아이팟의 대척점에 서 있다는 점은 준이 가진 매력이자 아쉬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하드웨어 스펙이라면 아이팟을 상회하는 것 같지만 역시 아이팟을 넘어서는 파괴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잠시 만져본 녀석은 분명 구입을 해볼만한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칫솔님이 300달러쯤 들여서 지인을 통해 구입했다는 녀석.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미국 시장 외에는 준 HD를 판매하지 않아 국내에서 구입이나 이용에 제약이 없진 않지만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또 한번 재미난 경쟁을 펼쳐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녀석. 마이크로소프트의 준 HD였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