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대화... 좋은 이유 4가지 vs 아쉬운 이유 4가지

얼마전 네이트온 메신저 등에서 쓸 수 있는 문자대화라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 글을 올린적이 있다. 문자대화는 휴대전화로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를 컴퓨터로 옮겨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듯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가입이나 문자 수신이 무료인 서비스.

중간에 컴퓨터와 메신저가 매개가 되는 만큼 늘 컴퓨터 앞에 있는 직장인 등에게 유용할 거라는 생각에 글을 올렸었는데 의외로 댓글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순식간에 SMS사용량이 늘어날 것 같다는 걱정이나 내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된다는게 별로라는 등의 의견까지. 그리 공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특히 후자는 어차피 문자를 주고 받는다는게 상대에게 내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는게 일반적인데 굳이 피해야 할 이유가 되는지 궁금했는데...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문자대화는 장점이 많은 그래서 누구나 이용해 봄직한 서비스다.
회사에서 메신저를 차단한 상태가 아니라면...-_-;;

1. 휴대전화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일단 분당 136타를 친다는 문자 보내기 지존 소녀를 비롯한 몇몇 엄지족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체로 문자대화로 보내고 받는 메시지가 휴대전화의 SMS보다 빠를 것이다. 또 최근 바람처럼 불고 있는 풀터치폰에서 오타가 많다면(-_- 내 얘기다)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2. 받아보기만 해도 된다.

문자대화는 가입도 무료이고 내게 온 문자를 수신할때도 무료다. 다시 답장을 보낸다면 휴대전화에서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20원의 요금이 붙지만 이것마저 아깝다면 일단 가입해서 문자를 확인하기만 해도 그 편리함을 느껴볼 수 있을터다.

3. 잠시 자리를 비워도 걱정이 없다.

잠시 회의로 자리를 비운 사이 날아온 문자들. 휴대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내서 부재중 메시지 확인 어쩌구 저쩌구하는 과정을 거치고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이 녀석은 그냥 이렇게 화면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게 걱정이라고? 업무용 PC라면 스크린 세이버에 암호 정도 걸어두는 건 기본 아니신지?

4. 답변도 간단해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다.

그렇다. 지난 글의 반박 댓글 중 하나는 이 부분과 연결된 것일게다. 메신저에 등록이 된 지인들과도 혹은 메신저에는 없지만 내게 문자를 준 누군가와 대화가 한결 편리해진다. 그로 인해 문자 메시지 요금이 조금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허나 하루종일 메시지질에 매진한다는 소년, 소녀들과 달리 가끔은 문자 메시지 하나를 기다리는 누군가도 있는 법이다. 오는 문자에 좀 더 각별해지자... 흑 ㅠ_ㅠ(이 부분은 캔의 핸드폰 애가 참조)

반면 문자대화도 완전한 서비스는 아닌지라 이런저런 아쉬움 또한 빠지지 않는다.

1. 무료 문자와 연동이 안된다.

꽤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에서 무료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한달에 100건쯤.
또 다른 누군가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주는 무료 메시지들을 사이트 방문까지 해가며 탈탈 털어 쓴다. 한통에 20원하는 문자도 아끼려고 열심히란 얘긴데.

그래서 문자대화와 메신저의 무료 문자가 연동되지 않는게 아쉽다. 무료 문자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_- 뭐 이 부분은 다른 여러 문제로 쉽지 않다지만 어느쪽이든 해법을 제시해서 무료 문자를 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2. 메신저로 막힌 곳을 뚫어줬으면 좋겠다.

메신저가 막힌 곳이 의외로 많다. 회사가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메신저가 안되는 곳들이 있다. 업무 효율을 고려한 것이라는 건 십분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아무튼 그러니 메신저가 안되는 곳을 위한 전용 어플이 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문자대화만 한정적으로 쓰도록~^^ 문자대화 자체로도 쓸만하니 말이다. 아무래도 많은 사용자를 가진 네이트온 메신저 등에는 못 미치겠지만 이 역시 괜찮지 않을까?

3. 많이는 안쓰지만 MMS도 지원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MMS를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무미건조한 문자로 행간의 모든 의미를 상대가 읽어주길 바라는 편인데...-_-;; 문자대화에서 MMS를 보낼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메신저로 긁어다가 MMS를 날리기 수월해질 듯 하다.

4. 좀 더 저렴해지면 더 좋고.

문자대화를 알고 있는 이들도 혹시나 비용이 부과되는게 아닌가 해서 안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받아보는 것까지는 무료지만 20원의 송신 비용이 아깝다는 이들이 있다는 얘기. 그들을 위해 문자대화 쿠폰 등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듯하니~ 좀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나 한달에 10건은 무료로 보낼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아이디어가 더해졌음 좋겠다.

어느새 휴대전화가 공기처럼 익숙한 것이 됐고 문자 메시지 역시 누구나 주고 받고 있다.
최근 문자를 배우신 울 엄마까지~^^ 그런만큼 좀 더 문자 메시지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담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고 문자대화도 그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문자대화가 지금의 틀을 벗어나 좀 더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서비스를 개선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현실의 벽이라는 것도 있고 정작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개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수 있다. 자, 그러니 이 편리한 서비스에 관심 한줌 더 보내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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