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세계 7대 경관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그 다음은 7대 경관 뽑기...

7대 불가사의라고 하면 이집트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에페수스 신전, 올림피아 제우스 신상, 로도스항구의 청동상,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등 어떻게 인간이 만들었을까 싶었던 건축물이나 예술품이 꼽히는데 한때 상식으로(?) 외워두면 -_- 자랑질에 유용했던 이 7대 불가사의 앞에 어느새 '고대'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그 사이 신 세계 7대 불가사의(New7Wonders of the World)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유물이 끼어있기도 하거니와 서구문명이 꽃피기 시작했던 시절의 그리스와 이집트 등을 중심으로 다소 협소한 곳에서만 뽑은 것들이기에 전 지구적인 대표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는 이유 때문인 듯 한데 그런 시대적인 요구에 발맞춰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투표를 통해 새로운 불가사의를 뽑자는 캠페인이 전개됐었다.

인터넷 투표로 이뤄진 새로운 7대 불가사의 뽑기에 무려 1억명에 이르는 지구촌 사람들이 의미있는 표를 행사했고 다음과 같은 신 세대의 7대 불가사의가 선정됐다.

멕시코의 치첸이트사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페루의 마추픽추, 브라질의 구세주 예수상, 요르단의 페트라,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등 유럽과 중동에 국한됐던 불가사의가 유럽과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세계로 한결 뻗어나온 느낌이다. 내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유산도 그 안에 들어갔으면 하고 바랐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선정된 불가사의 면면이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터라 아쉬움은 잠시 덜어내기로 하고...^^;;

대신 또 다시 진행되고 있는 세계 7대 경관(New7Wonders of Nature) 선정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현재 new7wonders.com에서 진행 중인 세계 7대 경관 투표에는 28개의 최종 후보가 7개 안에 들기 위해 경쟁에 한창이다. 특히 눈길이 가는 건 28개 최종 후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된 제주도(Jeju Island).

아마존, 그랜드캐년, 몰디브 등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자연의 경이들과 나란히 경쟁 중이다.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한 덕분에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를 섬 제주가 고전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넓은 시각으로 후세에 물려주고 싶은 세계인과 함께하고 싶은 곳을 뽑아보는 건 어떨지. 꼭 한국 사람이니 제주를 뽑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익숙하기에 미처 그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는 우리 산하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짬을 내어 투표를 하는 것도 좋을 듯.(-_- 결국 제주에 표를 주자는 얘기...?)

[투표 하러 가기]

선정 방법은 간단하다. 제시되는 28개의 후보를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확대되는데 그때 리스트에 추가 버튼을 눌러 착착 7개를 선정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로그인이나 회원 가입 후 결과만 통보하면 된다. 다만 거주 국가 등 제법 꼼꼼히 정보를 요구하니 다소 귀찮아 할 누군가가 보이는 듯.

또 새로 가입했다면 이메일 인증까지 해야 하지만 이메일 인증을 거치면 이전에 투표했던 결과가 정상 반영되니 다시 뽑아야 한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new7wonders.com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7개 뽑기를 진행하는데 굳이 7개를 뽑는 이유는 피타고라스가 숫자 7을 완벽한 수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7이 행운의 숫자로 인식된다고.

아무튼 잠시 짬을 내어 후세에 기리 남길 아름다운 세계의 경관을 직접 뽑아보면 어떨까?

[관련링크 : Vote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