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겨울을 준비하다... KDDI au : 2008 Autumn & Winter Collection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전화 출시 일정을 일반 소비자에게는 쉽사리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출시 시기가 다소 유동적이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룰까봐 인것 같긴 한데 옆나라 일본의 경우 대략의 출시 일정을 한꺼번에 펑하고 터트려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제품 구매 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모델을 한꺼번에 홍보하고 있으니 이번 포스트에서는 KDDI au의 2008년 가을, 겨울 시즌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고화질로 승부하는... WOOO W63H

Hitachi가 내놓은 W63H는 폴더폰으로 3.1인치 와이드 VGA 해상도의 OLED와 고화질 엔진을 탑재한 고화질 콘셉트 모델이다.

KDDI의 동영상 서비스인 LISMO Video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본의 모바일 TV인 원세그를 두배의 프레임(30fps)으로 재생해 한층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고 하며 500만 화소의 카메라와 600MB의 내장 메모리 등을 특징으로 한다.


810만 화소의 강렬함... EXILIM W63CA

Casio의 컴팩트 카메라 브랜드 EXILIM을 계승한 그 이름답게 무려 810만 화소 카메라를 달고 출시되는 EXILIM W63CA.

모바일 EXILIM 엔진을 사용해 AF 등의 기본기 외에도 다양한 촬영 기능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전 모델보다 더 슬림해졌다고 하며 와이드 VGA 해상도의 3.1인치 OLED로 한결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고 한다.


3.5인치 풀 와이드 LCD의 넉넉함... AQUOS W64SH

Sharp가 내놓은 AQUOS W64SH도 자사의 고화질 TV 라인업인 AQUOS의 브랜드를 이으며 고화질의 대화면 모델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KDDI 최고의 크기인 3.5인치 대화면 LCD에 16:9의 비율과 풀 와이드 VGA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또 光Touch Cruiser라는 새로운 터치 기능으로 슬라이드를 닫은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고화질 외에도 520만 화소 카메라도 제공한다.


만보계로도 활용 가능한... W65T

2.8인치의 OLED 화면과 320만 화소의 카메라 등 다른 모델에 비해 다소 평범해 보이는 사양을 제공하고 있는 W65T.

하지만 남과는 다른 특징으로 어필하는게 W65T의 특징이다.
바로 내장된 모션 센서를 이용한 만보계나 음악 재생 등에 특화된 컨트롤러 등의 특별한 기능성이 그 주인공. 비범하지 않은 기능을 잔재주(?)로 만회하는 케이스랄까.


원하는 케이스로 모습을 바꾸다... 후르첸 Re

Sony Ericsson의 후르첸 Re 또한 다소 평범한 사양을 케이스 교체라는 특별함으로 어필한 제품이다. 2.7인치 LCD와 320만 화소의 카메라를 겸비한 폴더 타입 모델인 re는 무려 10가지나 되는 다양한 컬러의 케이스를 제공한다.

이 케이스는 사용자가 원하면 교환이 가능하며 현재의 10개 컬러 이후에도 계속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_- 이런 정책은 해당 모델의 판매 부진에 부딪치면 꺾일지도 모르지만 다양한 스킨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독특한 표면 질감... W65K

국내에선 추억이 되버린 업체 Kyocera가 내놓은 W65K도 독특한 케이스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한 제품이다.

매끈한 Clair White와 선명하고 화려한 꽃무늬 Fleur Pink, 엠보싱이 느껴지는 Luxe Silver까지 세 가지 타입으로 등장하는 W65K는 2.7인치 LCD 화면과 197만 화소 카메라, 생활 방수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181개국 글로벌 로밍... W64S

Sony Ericsson의 글로벌 로밍폰 W64S.
GSM 대응으로 세계 181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글로벌 로밍폰인데... 우리나라가 CDMA를 사용했듯 자체 표준인 PHS를 사용하는 일본이고 보니 이런 글로벌 로밍 모델이 필요한 모양이다.

2.7인치 LCD와 319만 화소 카메라 등의 평범한 사양을 제공한다.


12.9mm 초박형 폴더... W62P

Panasonic이 내놓은 W62P는 12.9mm의 얇은 두께와 눈길을 끄는 독특한 색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힌지에 있는 버튼은 누르는 것만으로 액정 화면이 열리는 One Push Open이란 기능을 제공해 좀 더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 2.9인치 대화면과 207만 화소 카메라 기능도 제공.


대세는 대화면 폴더... KDDI

이렇게 올가을 겨울 시즌을 노리고 출시되는 KDDI의 신형 휴대전화 8대를 살펴봤다.
모두 일본 시장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녀석들로 최소 2.7에서 3.5인치에 이르는 대형 화면에 대체로 폴더 타입이다.

국내에선 대화면으로 넘어가기 위해 폴더를 버리고 슬라이드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본은 화면이 커지더라도 계속 폴더를 지켜가고 있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이겠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대화면의 폴더가 나온다면 과연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의 휴대전화들은 우리와 또 다른 모습인 셈...
그건 그렇고 다음 포스트에서는 Softbank를 통해 출시되는 새로운 모델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관련링크 : Au.kd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