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록 갱신의 역사... 높이 2.4km의 Dubai City Tower

연일 세계 최대, 최고의 건축물로 세계인의 눈에 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두바이.
석유 다음의 시대를 준비하는 그들의 관광산업 부흥 계획은 볼것 없는 모래 사막의 한쪽에 이전에 못보던 건축물을 세워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형태로 귀결되고 있다. 버즈 알 아랍이 그랬고 버즈 두바이가 그러했으며 팜 아일랜드와 같은 인공섬들이 그러했다.

덕분에 연일 미디어를 통해 세계인에게 자신들의 새 역사를 소개하게 됐는데 최근에도 이런 방향에는 변화가 없는지 들려오는 소식은 모두 새로운 건축물의 역사에 관한 것들이다.

얼마전 차세대 세계 최고 높이로 두바이에 들어선다는 뉴스가 전해졌던 Nakheel Tower다. 200층을 넘기는 층수와 1km를 상회하는 높이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앞으로 10년간 지어질 계획.

삼성물산이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현존 세계 최대 높이의 버즈 두바이에 비해 200m 이상 높아지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건설 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늘 세계 최고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의 강박이 느껴졌었다.

한편 또 다른 세계 최대급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었다.
높이만으로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이 건물의 전면에 장치된 LED 스크린이 세계 최대급.
Podium이라는 이름의 이 LED 스크린은 33층 높이의 LED 스크린으로 1.5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만큼 거대한 규모.

스크린 뒷면은 일반적인 사무용 건물이고 전면의 광고판도 LED 스크린인 덕분에 건물 자체의 채광에도 영향이 없다고 한다.

헌데 최근 또 다른... 아니 역대 세계 최고 높이를 뛰어 넘는 새 역사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다.

두바이의 Jumeirah City Project의 일환으로 계획된 이 초고층 건물의 이름은 Dubai City Tower.

400 층 이상의 높이에 탑까지는 총 2,400m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며 건물의 높이 만큼 내부 엘리베이터도 125mph(약 시속 200km)의 초고속.

또 최근의 두바이산 건물이 대체로 그러하듯(?) 태양열 등을 활용한 친환경 건물이라고 한다.

두바이 관련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새로운 건축물 이야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두바이 사람들도 모르겠지만...=_=;; 무조건적인 개발이 과연 석유 이후의 두바이를 지켜줄지는 역시나 석유시대가 종말을 고해야 확인할 수 있으려나?

한편 화려한 개발의 그늘에 가려진 노종자들의 고된 삶. 두바이의 화려한 조명 만큼이나 깊고 어두운 발전의 이면도 놓쳐선 안될 것이다.

이쯤되니 매일 매일 두바이에 바벨탑이 들어서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_-;;

[관련링크 : Blog.luxuryproperty.com, Telegraph.co.uk, Gul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