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따라 춤을 추는 빌딩... The Rotating Tower

석유를 팔아서 살아가는 중동.
하지만 석유라는 유한한 자원에 언제까지 의존할 수는 없는 법. 석유 그 이후를 생각하면서 관광과 금융 등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두바이를 우리는 알고 있다.

두바이에는 다채로운 형태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기로 유명한데 마치 사막 위에 놓여진 커다란 캔버스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의 건축물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고 있다.

잘 알려진 세계 최고 높이를 목표로 건설중인  버즈 두바이(Burj Dubai)나 세계의 모습을  형상화 한 인공섬 더 월드(The World) 등의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또 하나 눈에 띌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The Rotating Tower라는 이름의 이 빌딩은 이름에서 풍겨오는 느낌 그대로 건물 자체가 회전을 하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건축가 David Fisher가 구상한 이 빌딩은 층 사이에 바람을 받을 수 있는 터빈과 같은 날개가 달려있어 회전을 돕는다.

위의 사진처럼 콘크리트 뼈대를 중심으로 중간 중간의 층이 회전하는 것이다.

중동의 바람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을 회전 시킬 생각을 하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회전에 따라 멀미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는데...
사실 그 부분은 충분히 배려가 되어 있을 것이기에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알고 있기로 우리 몸의 감각기관이 느린 회전에 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다고 알고 있는데 대략 한 자리에서 한바퀴 회전하는데 2분 이상이 걸리면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회전 속도만 제한할 수 있다면 별 문제없겠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

아무튼 또 하나의 신기한 건축물이 두바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바이에 여행을 가면 다른 것보다 건축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위의 동영상으로 두바이에 들어설 The Rotating Tower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저 황당한 재밌는 시도로 그칠까 아니면 시대를 앞서가는 건축의 이정표가 될까...
자못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관련링크 : Ecogee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