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의 지도에도 독도는 없다...-_-;;

국내에선 Google Maps의 인기에 밀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탓일까...
어제 소개한 Windows Live Messenger의 새로운 기능인 위치정보 부분을 살펴보면서 만난 'Windows Live Local'의 내용은 아쉽기 짝이 없었다.

Ajax 기반의 지도 시스템 자체는 훌륭했지만 언제나처럼 그 내용이 문제였다.
Google Maps의 국내 위치정보 오류에 대해서는 국내 언론에서도 많이 다뤘었고 나 또한 다소 가벼운(?) 내용 오류에 대해 소개한 적도 있지만 막상 Windows Live Local에서 만난 오류 내용은... 그다지 만만치 않았다.

동해의 오기... 독도의 부재... 거기다 다소 가벼운(?) 울릉도의 소속 문제까지...
첨부한 이미지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동해는 괄호안에만...

위의 지도를 클릭해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고 있다.
그나마 단순 병기 수준도 아닌 '일본해(동해)'로 표시해두고 있어 많은 누리꾼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독도는 없다...

확대에 확대를 해야 간신히 드러나는 독도.
그나마 '독도'라는 표기는 찾아볼 수 없으며 '리앙쿠르 바위(Liancout Rocks)'라고만 표기되어 있다.

아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이름은 최초로 서양지도에 독도를 그린 리앙쿠르(Liancourt)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서양에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섬 독도를 독도가 아닌 분쟁지역으로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일본측이 이러한 리앙쿠르 바위라는 단어의 사용을 각국에 적극적으로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도에는 분쟁지역으로 알리고 있다. 엄연히 우리 걸 달라고 떼쓰는 일본이 일방적인 야욕일 뿐임에도 말이다.

울릉도는 강원도?

위의 지도와는 달리 실제 울릉도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포함되어 있다.
-_- 뭐 앞의 두가지 큰 문제에 비하면 이 같은 문제는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까.

반크와 같은 민간 단체들이 세계를 상대로 이러한 잘못된 내용의 수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나라 전체가 달려들어 멀쩡한 남의 땅과 역사를 빼앗으려는 시도를 자행하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그 힘이 미약할 수 밖에 없다. 이럴때일수록 우리 정부도 예산타령만 하지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런 오류 잡기에 나서줬음 좋겠다. 훗날 우리 자손들 보기에 부끄러워지지 않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