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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가교환의 법칙??.... 행운을 돌려줘!(Just My Luck)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06. 8.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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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가교환의 법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다.
굳이 애니메이션 속의 설명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등가교환의 법칙이란 쉽게 말해 무언가를 만들거나 얻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는 뜻이다.


영화 '행운을 돌려줘'를 보면서 든 생각이 딱 그거였다. 등가교환의 법칙...
누군가의 행운이 다른 사람에겐 불행이 될 수 있으며 어쩌면 세상은 그렇게 행운이 오고가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세상 최고의 행운녀, 불행남이 등장하는 작품 '행운을 돌려줘'는 이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뭐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행운녀... 애쉴리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택시잡기가 수월할까? 또 어렵게 잡은 택시가 제때 회사까지 당도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일이지만... 그녀. 애쉴리에게만은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늦게 집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원하기만 한다면 제때 도착할 수 있는 행운이 늘 그녀의 곁에 있기 때문이다. 회사 안에서 동료들의 지각으로 거침없이 큰 홍보건을 땄을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행운은 쭉 그녀와 함께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가 주최한 자선 파티날 밤 모든 것이 바뀌었다.



불행의 끝까지... 제이크

하는 일마다 안된다고 좌절하는 당신. 여기 최악의 불행을 몰고 다니는 남자 제이크가 있다. 지나가는 자동차는 언제나 그에게 물을 튀기며 지나가고 공원에서는 찢어진 바지 때문에 치한으로 몰리기까지 한다. 휴지통 안에서 꺼낸 지폐 안에는...-_-;;

자신이 물색한 무명 밴드를 알려보려고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불운 덕분에 음반사 사장에겐 접근은 커녕 점점 멀어지기만 할 뿐이고 그의 직장인 볼링장에서도 늘 사고만 일으킨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운명을 바꿀 밤이 찾아오나니...



긍정의 힘을 믿어볼까나

이처럼 영화는 특이한 행운의 공식을 가지고 있는 두 명의 남녀를 주인공을 세워놓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고의 행운녀와 최고의 불행남. 그리고 그들의 행운이 뒤바뀌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관객은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사실 이런 장르영화에서 재미 이외에 다른 요소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은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로맨틱 코미디인 행운을 돌려줘에서 거창한 메시지를 꺼내는 건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도...(이미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걸 봐서 그런지... 오히려 재미는 떨어졌다. -_-;) 하지만 굳이 거론해보자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사상 최강의 불행남에서 최고의 행운남으로 돌아선 제이크. 세상은 언제나 그의 편이 아니었지만 모든 불행에 대처하는 그만의 방식이 있었다. 더욱이 그는 그런 불행함 속에서도 꿋꿋하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받아들였다.

행운녀에서 나락을 떨어진 애쉴리도 마치 공기처럼 자신의 주변을 타고 흐르던 행운의 고마움을 모른체 지냈지만 막상 행운이 떠나가고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하자 과거 매사의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제이크와 만나면서 이내 그런 불행한 삶 조차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드리기 시작한다.


그 어떤 불행이 닥쳐오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어쩌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꼭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집을 나설때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는 것에 작은 기쁨을 느끼고 직장 동료와의 수다 한번으로 그날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 긍정의 힘은 이렇게 생활 속에 녹아있다.

꼭 긍정의 힘을 믿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부정적으로 사는 것보다는 낫다. 매사에 부정적으로 살아가다보면 그 부정적인 삶에 자신을 파묻게 되고 그래서야 행복해질 수 있을리가 없다. 지금의 삶이 힘겹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것들을 발견해내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긍정적 사고 안에서 영화와 같은 행운도 따라오는 것 아닐까?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난 애쉴리의 행운이 부럽기만 했다... 그녀의 행운... 질투나~~~^^

PS. 영화를 다 본 후에야 McFLY가 실제 활동중인 밴드라는 것을 알았다.

행운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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