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 계속 순항 할 수 있을까?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미지 (금번 유료화와 상관없음..-_-)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어느새 유료화까지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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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부터 유료화를 개시한다고 하는데.. 흠.. 과연 성공할까요.
넷마블에서 상당한 수준의 개런티를 KOEI에 제공하고 한국 서비스 판권을 들여와 클로즈와 오픈베타 단계에 이르는 지금까지 서비스 중이지요. 클로즈 때 살짝 맛본 이후 무척이나 즐겁게 즐겼던 게임인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제가 보는 이번 유료화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1. 가격적인 문제

넷마블이 제시한 가격은 상당히 무리가 있는 액수가 아닌가 합니다. 월정액으로 2만 4200원이라니.. 비싸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운 액수죠.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가격이 대략 16000원 정도임을 생각할때는 더욱 비싸다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죠. 한국에서의 서비스가 일본의 그것보다 높을리도 없고, 현재까지의 업데이트 내용으로 볼때 잦은 업데이트가 있는 게임도 아니며... 물론 향후 아시아 등 새로운 대륙이 등장하긴 하겠지만.. 정말 저 정도 가격은 상상이상이네요.

2. 외산 게임의 고질적 문제

현재 국내에 소개된 제품중 외산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제품이라면 거의 WOW가 유일하죠. 최근 상용화를 발표한 또다른 미국산 게임 EQ2의 경우 고사양과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게임시스템등으로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다고 예상됩니다.

물론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게임들 보다는 올드유저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더 시장에서 우호적인 평을 받아왔으며 더 이용자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직도 일부유저에게 제기되는 번역의 미숙함 등이나 기타 게임내의 불만이 얼마나 빨리 실제 게임에 반영되어 해결될 수 있을지도 의문인 것이 사실이죠. 업데이트나 시스템 개발의 주체가 일본 KOEI니까요.

3. 유료화 발표시기의 적절성

유료화 발표 시점이 굉장히 어정쩡하다는 느낌입니다. 당장 일주일 후에 유료화를 개시하겠다는 발표를 사이트를 통해 공지한것이 아닌 언론을 통해 먼저 전하고 있습니다.

당장 연말 주가랠리 행진에 이 내용이 반영되어 오늘 CJ인터넷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기사도 함께 나왔더군요. 킬러타이틀이 없었던 포털 넷마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는 우호적인 판단에서라고 하네요.

CJ인터넷에서도 겨울방학 시즌과 수능 이후 시점을 놓치기 아쉽기에 이 시점에 유료화 발표와 유료화 시동을 동시에 전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과연 적절한 판단이었는지...

어쨋든 저는 대항온에서 떠나게 되지만.. 다른 유저분들의 판단은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