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또다시 찾게될 순천만국제정원

순천 시민의 입장이 아니라서 그분들의 생각이 궁금하긴 하지만, 순천만국제정원은 순천만과 함께 순천시민들의 자랑거리이자 애정하는 장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가꿔진 잔디밭과 인위적인 맛이 강하긴 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방문객 800만을 돌파하고 유종의 미를 준비 중인 박람회

이번 방문은 10월 31일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끝나니 그전에 둘러보자는 거였는데 예상보다 관객이 더 많더군요. 순천만국제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차로 꽉꽉 들어차고 주차장은 이미 만석. 거기에 무르익어가는 가을, 그리고 끝나가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리며 구름 떼 같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정원드림호나 스카이큐브, 관람차 등 모든 게 매진이거나 1~2시간 대기는 예사더라고요.

 

동문 매표소를 지나 들어선 박람회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크게 순천만국가정원권역과 순천만습지권역, 도심권역 등으로 나뉘는데 순천만국가정원권역와 순천만습지권역은 예전에 둘러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2013년 초대 박람회 이후 박람회 기간이 아닐 때 방문해서 비교적 한산했는데 본격적인 박람회 중엔 역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가족, 친구, 단체 관광객들의 향연.

 

순천만정원, 그 아름다운 꽃과 초목 속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정원 여행... by 소니 FDR-A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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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된 초록 잔디밭과 형형색색 꽃을 피운 가을 꽃들, 그리고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중국 등 각국 스타일을 반영한 테마 정원과 사람의 손으로 조성했지만, 자연의 생명력이 더해지면서 온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군요. 사이사이 조금이라도 예쁜 뷰가 있으면 둘이서 셋이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사람들 구경도 재밌었고요.ㅎ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관람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스카이큐브로 순천만습지까지 가보리라 했던 계획이 다 틀어져 버린 건 아쉽게 됐네요. 정원드림호도 타보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 곳곳에 피어있는 꽃과 나무. 그리고 특색 있게 조성된 정원을 살피며 가볍게 걸었습니다. 이런 곳은 또 사브작사브작 걷는 재미가 있잖아요. 커피를 홀짝이면서 둘러보면 더 좋고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이곳이 바다와 대지가 만나는 자연습지 순천만이구나... by FDR-AX100...

또 이번엔 2013년 즈음엔 볼 수 없었던 도심권역의 오천그린광장쪽과 물 위의 정원 쪽을 둘러봤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잘 조성되고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면서 순천 자체가 거대한 정원이 된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이번엔 제대로 못 본 게 많아서 정원박람회가 끝나면 다시 찾아와야겠어요. 공원은 그때도 운영될 테니. 또 한 번의 휴식을 위해 순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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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