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리뷰] 탄탄한 기본기, 디자인에 더한 차별점. 생각보다 더 매력적인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

LG 전자의 하반기 전략 모델 LG V30(LGM-V300K)이 출시된 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초반 반응이 좋죠. 직접 써본 입장에서 보면 이런 반응은 사실 당연하다 싶습니다. 여러 벤치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처럼 V30은 경쟁작 대비 발열 관리, 배터리 효율 개선 등 이전에 약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장점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고, 스냅드래곤 835의 퍼포먼스를 온전히 뽑아내 부들부들하고 쾌적한 사용성을 자랑하는 데다 18:9 풀비전 P-올레드 터치 스크린을 품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역시 군더더기 없이 잘 빠졌거든요.^^

어렵게 느껴지던 동영상 전문가 모드를 좀 더 쉽게~ LG V30 시네 비디오 모드...

덕분에 전에 없는 호평이 많은 상황. 그런 호평은 호평이고 사실 어떤 제품에 맘을 주려면 주관적으로 마음에 드느냐가 중요할 텐데요. 일단 전 꽤 만족스럽게 V30을 쓰고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활용도가 거의 '0'인 제겐 그냥 후면 듀얼 카메라만 열일 해주면 되고, 실제로 이 녀석들 열일하면서 만족도 높은 사진과 동영상을 뽑아주더라고요.

세계 최초로 F/1.6의 밝은 조리개와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로 힘을 준 V30의 카메라는 센서 자체가 열세라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 손 앞에서 꽤 멋지게 세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카메라 자체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비교적 자세히(?) 다뤘으니 이번엔 시네 비디오를 필두로 한 동영상 쪽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시네 비디오는 로맨틱 코미디, 뷰티, 다큐멘터리, 썸머 블록버스터, 멜로, 미스터리, 느와르, 스릴러, 회상, 팝아트 등 어렴풋이나마 떠오르는 동영상의 색감과 질감을 15가지의 시네 이펙트 프리셋으로 미리 정의해 놓고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을 담을 때 원하는 스타일대로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동영상도 후보정이 가능하다는 LG-시네 로그(LG-Cine Log)를 담아 좀 더 전문적으로 V30의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지만, 후보정은 역시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 저처럼 마냥 쉽게 가고 싶은 이에겐 부드러운 줌 기능을 더한 포인트 줌과 시네 이펙트를 더한 시네 비디오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생각보다 색감도 예쁜지라~ㅎ

V30의 광각 카메라와 타임랩스 촬영 기능을 합치면 요런 동영상도 얻을 수 있는데요. 타임랩스는 일정한 시간에 한 장씩 사진을 찍은 걸 모아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법으로 이 동영상을 얻기 위해 20여분 가까운 비행기 이착륙 시간 동안 손각대로 부들부들 찍은 건 안 비밀. 중요한 건 누구나 어렵잖게 이런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이외에도 다양한 모드가 있으니 잘 활용해 보세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과 함께 고음질 녹음도 지원하는 만큼 동영상으로 무언가 담아낼 때도 V30의 오디오는 매력적이더라고요.

물론 LG V30이 장점만 가진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현존하는 여러 스마트폰 중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데다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이들에게 잘 맞춰진 스마트폰이라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얼마나 많은 이들의 손에 V30이 쥐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제품 자체가 잘 나온 만큼 온라인에서 만난 글이나 동영상 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기에 앞서 매장에서 잠시라도 직접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마 손에 쥐는 순간 그 가벼운 무게 때문에 호감이 팍~ 늘어날 테지만요~^^

[관련 링크: 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