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시간이 정말 빨리 가버렸다.
-_- 나름 특집이란 제목까지 뽑아뒀던 G★ 2006 관련 포스트의 두번째를 1주일이 지나도록 올리지 못하고 있었으니... 주섬주섬 뒤늦게 어느새 사라져버린 기억의 끝을 잡고 'G★ 2006'에 대해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겠다.
이미 많은 블로거나 누리꾼들이 지적하고 넘어갔던 이야기들이겠지만 그래도...^^;
1. 개선이 요원한 불편한 교통
정말이지. G★의 최대 난적 중 하나는 불편한 교통인 것만 같다.
장소가 서울과 떨어져 있는 일산 KINTEX라는 것부터가 문제의 씨앗이었달까. 덕분에 서울이나 지방에서 온 방문객보다 근처에서 온 방문객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실제로 지난 주 일요일에 G★에서 만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모르긴 해도 KINTEX 주변의 아파트에서 구경 온 이들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식의 방문객 구성이 문제라는 건 아니지만 바이어를 제외한 일반 방문객은 아무래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방문하는 편이 게임 전시회를 여는 쪽에서도 더 바라는 게 아닐까? 애초에 일산인의 잔치로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주최측에도 한마디 하고 싶다.
실제로 지방에서 올라갔다가 셔틀버스 등의 교통 수단이 편하지 않아 고생한 후일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최측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지방에서 방문한 사람들에게 일산까지는 너무 먼 대장정이다.
2. 작아져가는 전시회 규모
올해는 지난 1회에 비해 더 많은 관을 사용해서 장소는 넓어졌지만 전시회에 참여한 게임사가 줄어들면서 빈 곳은 더 많아졌다. 덕분에 사진처럼 부스 간 빈 공간의 폭이 10여 미터에 이르는 등 휑한 느낌까지 감돌았다.
이번 G★ 2006이 지난 1회에 비해 방문객이 더 늘었는지 실제 발표된 집계를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부스는 줄고 공간은 넓어진 탓에 눈으로 보기엔 지난 해보다 방문객이 현저하게 줄어든 느낌마저 들었다.
3. 고만고만한 게임들
이번 G★의 또 다른 특징은 몇몇 장르에 집중된 게임 스타일에 대한 아쉬움이다.
일단 MMORPG는 뚜렷한 퇴조를 보여줬는데 NC의 Aion 정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게임도 없었던 것 같다.
카트라이더 이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과 FPS 게임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페셜 포스, 서든 어택을 뛰어넘어 그 자리를 차지해보고자 애쓰는 녀석들이랄까. 그나마 헬게이트:런던이나 헉슬리와 같이 다른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나 독특한 세계관을 끌어댄 게임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인 스타일은 고만고만했다고 할까나.
온라인 게임 시장이 커졌다지만 소위 될만한 장르로만 게임의 개발이 몰리는 듯해서 여러가지로 아쉽다. 그만큼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만나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잘 되는 게임들 위주로 개발하게 될테고 그런 게임들이 시장에 나와 경쟁을 하게 될 터이니 결국 게이머들의 선택권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테고... 고만고만한 게임에 지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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