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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라스베이거스를 빨갛게 물들여간 파티의 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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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라스베이거스를 빨갛게 물들여간 파티의 밤...

라디오키즈 2010.01.10 14:00
내게 미국식 스탠딩 파티는 낯섬 그 자체다.-_-;;
파티 문화와 친하지도 않고 전혀 파티 피플이라고 할 수 없는 스타일인지라 스탠딩 파티에 참석해 본적도 많지 않았고 그저 미드 등에서 엿보는 미국식 사교 문화의 전형 정도로만 생각해왔던 것...


그런 내게 우연찮게 본토의 스탠딩 파티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지난 1월 6일 CES 첫날 밤 LG전자와 스프린트가 준비한 휴대전화 론칭 파티라는 곳에 초대를 받게된 것이다.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찾은 곳은 숙소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던 팜스플레이스. 그곳 59층 펜트하우스가 이번 파티의 장소였다.


미국식 스탠팅 파티에 서다...

펜트하우스답게 환상적인 야경을 보이던 그곳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파티 피플들이 이것이 미국식 스탠딩 파티다라는 아우라를 마구 발산하고 있는 터였다.


한켠에서 턴테이블과 맥북으로 믹싱을 해대는 DJ와 빨갛게 타오르는 벽난로.
붉은 조명 아래서 손에 음료나 음식을 들고 주변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그들은 제대로 파티 피플들이었다.

간혹 미디어로 초대를 받았거나 나같이 다른 경로로 초대된 딱 봐도 '우린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에요'풍의 옷을 입은 몇을 제외하곤 대체로 쿵짝거리는 분위기에 맞춰 파티를 즐겼다.


59층이나 되서 그런지 펜트하우스 밖에 바람이 너무 불었지만 워낙 환상적인 야경이었기에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나 역시 거센 바람 앞에서 흔들림 없이 좀 더 예쁜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건지기 위해 애썼지만...-_-;;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파티와는 물과 기름마냥 섞이지 못했다는 반증일지도...


밀려나 버린듯한 파티의 주인공...

파티장 여기저기에는 이번 파티의 주인공인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신형 휴대전화 로터스 엘리트가 장식되어 있었다.


폴더 타입의 로터스 엘리트(LOTUS Elite)는 미국에서 이미 출시되어 인기를 얻은바 있는 모델의 후속으로 한때 국내에서도 여성용 휴대전화라는 콘셉트로 팔렸던 작은 콤팩트형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제품. 새빨간 색상과 앙증맞은 쿼티 키패드를 달고 있는 모델이었다.


이번 파티도 그 로터스에서 이름을 따왔고 이 모델은 CES의 LG전자 부스를 통해서도 소개됐는데... 글쎄 현장의 분위기에선 굳이 로터스 엘리트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뭐 그들의 파티 문화가 그렇고 아무리 의미가 있는 파티라고 해도 사교적인 성격이 짙어지는 특성상 그렇긴 하겠지만 DJ가 들려주는 음악을 배경으로 열심히 이야기하는 그들이 얼마나 이 제품에 관심을 가졌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_- 흑~ 언어의 장벽.


그래도 파티는 좋았다.

마이클잭슨이 평생 사랑했던 그녀, 거인증을 앓고 있는 그녀 브룩쉴즈가 참석한다는 정보를 듣고 가긴 했지만 그녀는 보지 못했고 대신 휘트니 포트였나 -_-;;? 암튼 이름은 잘 모르지만 또 한명의 초대받은 손님을 슬쩍 본 것 같긴 한데... 그녀가 그녀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옆을 급히 지나가기에 사진도 찍지 못했는데 그녀를 표현하자면 다른 평범한 여성들에 비해 좀 튀었다고 해야하나? 옷이 저급하거나 해서 튄게 아니라 빛이 났다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뭐 이렇게만 적고보니 이번 파티가 그럼 별로였느냐고 하겠지만 나나 자그니님이나 이번 파티에 제법 만족감을 표했다. 그 만족감이 엉뚱한 곳에서 왔다는 게 문제지만...

엉뚱한 곳이라... 혹시 섹시한 파티 피플들. 뭐 전혀 그런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사실 그보다는 접속 가능한 열린 Wi-Fi를 만났다는 것이 더 컸다.
덕분에 잠시 트위터랑 이메일에도 접속해서 한국 소식도 듣고, 블로그도 가봤으니 말이다...ㅠ_ㅠ 그것때문에 파티장에서 빠져나오는 걸 머뭇거렸을 정도니 이 정도면 인터넷 중독이려나.


아무튼 그 날의 추억은 이 한장의 사진에 남게 됐다.
물론 이 사진의 분위기로는 어떤 파티를 다녀왔다기 보다는 그냥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다녀왔다고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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